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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병섭 고창읍장./전경열 기자 |
박 읍장은 최근 열린 자리에서 "6년 전이나 지금이나 지역의 기본적인 느낌은 크게 다르지 않지만, 그 사이 행정 환경과 주민들의 인식은 분명 달라졌다"며 "마지막 공직 생활을 고창읍에서 보낼 수 있다는 점에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 고창읍 근무 당시와 비교해 "당시에는 갈등과 민원이 상대적으로 많았지만, 지금은 전반적으로 안정된 분위기"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행정과 주민들 사이에는 여전히 보이지 않는 벽이 존재한다고 느낀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 벽을 조금이라도 허물어 보고 싶다"고 강조했다.
특히 신청사 이전과 함께 조성된 읍장 별도 집무 공간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박 읍장은 "직원들 눈치를 보지 않고 주민들이 편하게 찾아와 이야기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다는 점에서 소통에 큰 도움이 된다"며 "민원 상담이나 생활 속 불편을 허심탄회하게 나눌 수 있는 창구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의 과제로는 대형 공사에 따른 주민 불편 해소를 꼽았다.
박 읍장은 "터미널 뒤 공사와 고창천 하천 정비 등은 불가피하게 주민 불편과 갈등이 발생할 수밖에 없는 사안"이라며 "행정의 역할은 공사를 추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주민들을 충분히 이해시키고 설득하는 데 있다"고 말했다.
또한 문화·관광·체육 등 다양한 분야의 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 현안을 풀어가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형식적인 기념사업이나 조직 확대보다는 지역사회가 공감할 수 있는 의미와 역할이 분명한 사업이 필요하다"며 "중복 사업이나 보여주기식 행정은 오히려 갈등을 낳을 수 있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연말연시 이웃돕기 성금과 관련해서도 "목표액은 이미 달성했으며, 추가 모금을 통해 더 많은 도움이 지역 내 취약계층에 전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기관단체, 이장단,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등과의 협력도 지속하겠다고 덧붙였다.
박병섭 고창 읍장은 부읍장을 거쳐 농촌, 문화, 행정, 체육시설사업소장 등 다양한 보직을 두루 경험한 행정 전문가다. 그는 "남은 임기 동안 현장을 더 많이 돌아보고, 주민들의 목소리를 행정에 충실히 담아내는 읍장이 되겠다"며 "변화는 크지 않더라도,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방향으로 한 걸음씩 나아가고 싶다"고 말했다.
고창=전경열 기자 jgy367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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