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병오년은 민선 8기와 함께 의회도 임기 후반을 마무리하는 해다. 원도심 재생과 관광 활성화, 예산·조례를 통한 생활 기반 강화가 중구의 핵심 과제로 꼽힌다.
오은규 중구의장은 올해 의정 목표로 '실행과 책임'을 강조하며, 구민 일상과 직결된 사업을 끝까지 점검해 결과로 증명하겠다고 밝혔다. 행정통합 논의와 관련해선 주민 의견을 중심에 둔 숙의가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오은규 중구의장을 만나 지난해 의정 성과와 새해 운영 방향, 중점 과제, 행정통합에 대한 원칙, 남은 임기 완성 목표를 들어봤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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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은규 대전 중구의회 의장. (사진= 대전 중구의회) |
▲지난해는 의정의 중심축을 책상 위에서 현장으로 옮긴 한 해다. '구민 곁의 의정'을 실천하기 위해 구민을 직접 만나 목소리를 정책과 예산으로 연결하는 데 집중했다. 소통 채널도 형식이 아닌 실천으로 이어지도록 했고, 내부적으로는 갈등보다 조정과 협력 중심의 의회 문화를 만들고자 했다. 의회가 먼저 대안을 제시하고 책임 있게 행동하는 의정에 더 매진하겠다.
-가장 기억에 남는 의정 성과는.
▲2026년도 본예산 심의 과정에서 약 18억 7000만원을 증액 편성한 결정이다.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생활과 밀접한 사업을 지키는 것이 의회의 역할이라 판단했다. 증액 예산은 행정 효율과 안전 기반, 평생학습, 지역경제 분야 등에 집중했다. 나라키움 선화동 빌딩 임차 예산도 평생교육 접근성과 복지 향상을 위해 필요하다고 보고 수정안을 상정해 본회의에서 통과시켰다. 앞으로도 구민 삶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가를 기준으로 책임 의정을 하겠다.
-붉은 말의 해 병오년을 맞아 각오가 있다면.
▲병오년은 변화와 실행의 해다. 선언보다 이행, 말보다 과정을 중시하겠다. 이미 시작된 정책과 사업이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는지 끝까지 점검하고, 구민이 변화를 체감하도록 완성도를 높이겠다. 의회 운영 역시 갈등을 키우기보다 조정과 협력으로 결과를 만드는 역할에 충실하겠다. 평가받기 위한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신뢰를 쌓겠다.
-올해 가장 중점을 둔 사업은.
▲원도심 재생과 관광 활성화다.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지역경제 자생력을 키우는 방향으로 추진하겠다. 구민이 소외되지 않도록 의견이 정책에 반영되는 소통의 기틀을 마련하고, 집행부와 협력해 사업 타당성과 실행 과정을 꼼꼼히 살피겠다. 빵·디저트, 야구장 방문객 등 외부 수요가 골목상권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체류형 관광' 기반도 뒷받침하겠다.
-행정통합 과정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은.
▲행정통합은 주민 삶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중대한 사안이다. 충분한 검토와 숙의가 선행돼야 하며, 무엇보다 주민 의견이 중심이 돼야 한다. 통합은 행정 절차가 아니라 생활 환경 변화를 동반하는 만큼 소통과 합의가 필수다. 의회도 공감대를 넓히고 현장의 목소리를 대변하겠다.
-가장 완성하고 싶은 과제가 있다면.
▲남은 임기 동안은 새로운 것을 벌이기보다 약속한 과제의 결실을 점검해 지속 가능한 체계로 남기는 것이 중요하다. 예산이 투입된 주요 사업과 생활 정책이 중단·지연되지 않도록 조례와 예산, 절차를 재점검하겠다. 마지막까지 현장에서 듣고 점검하며, 의회의 역할을 구민이 체감하도록 책임 있게 마무리하겠다.
-구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구민의 격려와 질책이 의회를 지탱하는 힘이다. 모든 결정의 기준을 구민 삶에 두고, 쉬운 길보다 옳은 길을 택하겠다. 원도심 재생과 생활 인프라, 행정통합 논의가 진행되는 만큼 구민 일상이 흔들리지 않도록 중심을 잡겠다. 현장에서 답을 찾고 결과로 증명하는 의회가 되겠다.
대담= 강제일 정치행정부국장·정리=김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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