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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우·김태흠 “민주당 통합은 뒷전…잿밥만 관심”

지역 與 의원들에 “법안 설계·설득은 팔짱” 직격
국힘 통합시장 출마 누구? “지금 답할 때 아냐”

김지윤 기자

김지윤 기자

  • 승인 2026-01-21 16:51

신문게재 2026-01-22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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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흠 충남도지사와 이장우 대전시장이 21일 대전시청 접견실에서 대전·충남 행정통합 관련 긴급 회동을 열었다. (사진= 이성희 기자)
대전·충남 행정통합을 추진 중인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가 21일 통합시장 선출 가능성이 있는 6·3 지방선거와 관련 여당 행보를 싸잡아 비판했다.

두 시도지사는 이날 대전시청에서 가진 긴급회동에서 지역 정치권의 이목이 쏠린 국민의힘 통합시장 후보와 관련된 질문을 받자 화살을 더불어민주당에 돌리면서 대여 공세에 집중했다.



김태흠 지사는 관련 질문을 받자 "밥이 다 지어진 다음에 고민할 문제"라며 법안의 국회 통과 이전 당내 경쟁에 대해서 경계했다.

대전 충남 통합 특별법을 '밥'으로 비유한 것으로 재정 및 권한 특례 등 통합의 내용이 담길 법이 통과된 뒤에 논의해도 늦지 않다고 못 박은 것이다.

그러면서 그는 "잿밥에만 마음이 있으면 밥이 안 된다"면서 통합시장 출마를 선언했거나 하마평이 끊이지 않는 대전지역 민주당 일부 의원들을 겨냥했다.



법안도 통과되기 전에 여당 내에서 후보 얘기부터 나오는 건 통합보다 '정치 잿밥'에 관심이 쏠린 것 아니냐는 비판이다.

이장우 시장도 화력을 더했다.

이 시장은 "(대전 충남 통합은)국가적으로 중차대한 일"이라며 "그 질문(국민의힘 통합 시장 후보)은 나중에 해달라"고 피해갔다.



동시에 잇따라 통합시장 출마선을 하고 있는 민주당 후보군들을 정조준했다.

지금은 후보 얘기가 아니라 특별법의 틀을 제대로 세우는 게 우선인데, 지역을 위해 일하라고 뽑아준 국회의원들이 출마 기자회견에 집중하는 모습은 맞지 않다고 쏘아부쳤다.

통합과 관련해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한 상황에서 출마 선언을 앞세우는 건 시민 눈높이와도 거리가 있다는 지적이다.

지역 국회의원들을 향해서도 포문을 열었다.

그는 "통합 특별법을 두고 중앙정부가 종속적으로 권한을 이양하겠다는 식의 발표가 나오면 무조건 환영하는 태도는 지방분권의 기본 철학이 없는 것"이라고 했다.

무엇을 더 담아야 할지, 중앙 권한을 어디까지 지방으로 끌어올릴지 설득하고 관철하는 것이 정치권의 역할인데도 정작 그런 고민이 보이지 않는다는 취지의 발언으로 풀이된다.

이 시장은 또 "특히 지난 1년간 통합법안 논의 과정에서 참여 요청에는 냉담하고 공동발의 요구도 거절하던 이들이 대통령 발언 이후 태도를 바꾸는 건 앞뒤가 맞지 않는 처신"이라고 공세수위를 높였다.

김지윤 기자 wldbs1206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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