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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설주의보라는데 맑아? 0도 기온이 만든 한 도시 두 모습

유성네거리 눈 없는 맑은 모습인데
시청네거리는 눈쌓여 거북이 걸음
0도 경계에서 지역따라 강수형태 달라

임병안 기자

임병안 기자

  • 승인 2026-02-24 11:49
유성네거리-대전시청
오전 11시 기준 대전 유성네거리에 눈이 쌓이지 않은 반면, 대전시청네거리에는 많은 눈이 쌓여 있다. 0도 경계의 기온에서 기온에 따라 비 또는 눈의 다른 형태로 내렸기 때문이다.  (사진=대전교통정보센터CCTV)
대전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기온 차이에 따라 강설의 양상이 크게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 오전부터 내린 눈으로 3㎝ 안팎으로 쌓인 곳이 있고 반대로 적설을 기록하지 않은 곳도 관측되고 있다.

24일 대전기상청에 따르면, 서해상에서 발달한 강수 구름대가 유입되면서 충남과 대전, 세종에 많은 눈이 내리고 있다. 오전 11시 현재 보령 삽시도 5.1㎝, 부여 3.6㎝, 계룡 3.2㎝, 공주 3.3㎝ 적설량을 기록했다. 대전에서도 오월드가 있는 중구 사정동에 3.1㎝ 눈이 쌓이는 등 5개 관측 지점에서 3㎝ 안팎의 적설을 기록했다.



그러나 대전 내에서 기온 차가 벌어지면서 특정 지점에서는 눈 대신 비가 내리면서 적설의 영향을 받지 않은 것으로 관측됐다. 오전 11시 기준 충남대학교 정문 앞오거리에 눈이 쌓여 차량이 서행하고 있으나, 유성네거리에는 눈 쌓인 흔적 없이 차량 통행도 원활하게 이뤄졌다. 또 서구 둔산동 선사유적지와 동구 대성삼거리에서 각각 눈 없는 평소와 다름 없는 거리풍경을 보였다. 이곳에서 멀지 않은 대전시청역네거리와 대동역에서는 우산 없이는 걷기 힘들 정도로 많은 눈이 내리고 있다.

대전기상청 관계자는 "현재 기온이 0도의 경계에 위치해 이보다 대체로 낮은 상태에서 대부분 지역에 눈이 쌓이고 있으나, 0도보다 약간 높은 지역에서는 비의 형태로 내리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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