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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난·역외소비·성장동력 부재' 세종시...조상호의 해법은

공간 재배치 내건 제1공약 이어 24일 경제 비전 제시
스마트 국가산단, 테크밸리, 디지털미디어단지 3대축 중심
반도체·소부장·바이오, AI로보틱스, 디지털 콘텐츠 전략 모색
대한민국 최초의 행정·산업 통합형 실용 경제도시 예고

이희택 기자

이희택 기자

  • 승인 2026-02-24 12:04

- 조상호 세종시장 예비후보가 공간 콘셉트의 제1공약안을 제시함
- 경제 분야 공약을 제시하며 대안 정책 중심의 비전으로 차별화 행보를 이어감
- 스마트 국가산단은 가장 깨끗한 물, 즉 초순수(UPW)를 활용한 반도체·소부장(소재부품장비) 및 바이오 전략산업 클러스터로 조성함
- 집현동 테크밸리는 피지컬 AI 핵심의 AI 로보틱스 클러스터로 특화함
- 디지털미디어단지는 대통령실과 국회가 위치하는 국가상징구역과 가까운 거리에 배치될 예정임
- 3대 클러스터의 중심축에는 AI 전자정부 실증 테스트 베드란 개념이 자리잡고 있음
- 조상호 예비후보는 3대 클러스터 아래 5대 전략산업을 통해 자족기능 확보와 유망기업 유치 한계, 입지 계획과 정책 간 비정합성, 기능과 실행의 괴리 등으로 인해 실패한 문제를 극복하고, 행정수도를 넘어서는 경제도시로 나아가야 한다고 주장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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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4월 집현동 세종테크밸리에 문을 열 삼성전자 자회사 '레인보우로보틱스' 전경. 사진=중도일보 DB.
'물리적 공간과 DATA·AI 디지털 기술을 융합한 새로운 공간 생태계 구축으로 도시를 키운다. 이를 위해 4생활권과~대전 신동·둔곡지구 연계 강소특구 지정, 행복도시와 가까운 면지역에 공무원 정주여건 조성, 조치원읍 K콘텐츠산업진흥지구 조성, 북부권 통합형 제2국가산업단지 조성, 2생활권에 국제교류지구 구축, 3생활권에 복합 공간 만들기 등 행복도시 6개 생활권과 읍면지역 기능의 고도화를 유도한다. 행정·정치 기능을 기반으로 인재와 기업, 자본이 유입되는 국가혁신 플랫폼으로 육성한다. 이 과정에서 당진~천안~세종~청주공항~문경~안동~울진~영덕 간 고속철도(총연장 432km) 건설로 동서 균형의 거점 역할을 수행토록 한다.'

더불어민주당 조상호 세종시장 예비후보가 지난 10일 내놓은 '공간' 콘셉트의 제1공약안이다.



그는 24일 오전 10시 나성동 사무실에서 제2공약인 경제 분야 공약을 제시하며, 대안 정책 중심의 비전으로 차별화 행보를 이어갔다. 재정난과 행정 기능 외 뚜렷한 자족성장 동력 부재란 현주소를 토대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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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호 예비후보가 이날 2차 공약으로 경제 분야 정책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캠프 제공.
핵심은 세종 연서면 스마트 국가산업단지와 집현동 테크밸리, 누리동(6-1) 디지털미디어단지를 3대 클러스터로 두고, 이에 걸맞은 5대 전략산업 육성안으로 담아냈다.

스마트 국가산단은 가장 깨끗한 물, 즉 초순수(UPW)를 활용한 반도체·소부장(소재부품장비) 및 바이오 전략산업 클러스터로 조성한다.



한국수자원공사와 협력관계를 통해 초순수 장기공급과 용지 특별분양, 연구개발 센터 건축비 보조 등의 파격 인센티브 패키지로 활성화를 도모하겠다는 구상이다.

집현동 테크밸리는 피지컬 AI 핵심의 AI 로보틱스 클러스터로 특화한다. 삼성전자 자회사로 오는 4월 집현동에 문을 열 레인보우로보틱스(휴머노이드 1세대 기업)를 기반으로 한다. AI 로보틱스와 지식서비스산업(데이터)이 전략 요소로 담겼다. 카이스트 세종 캠퍼스와 KISTI 분원 유치 등으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겠다는 정책도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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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제 분야 핵심공약으로 내건 전략.
디지털미디어단지는 대통령실과 국회가 위치하는 국가상징구역과 가까운 거리에 배치될 예정인데, 여기에 디지털 콘텐츠 클러스터를 구축하겠다는 내용이다.



앞서 세종시와 이전 양해각서를 체결한 언론사들을 토대로 한국애니메이션제작자협회, 한국웹툰산업협회 등과 협력 관계를 강화해 서울 상암 디지털미디어단지와 차별화된 기능을 구축하겠다는 로드맵이다. 이는 조치원 K콘텐츠산업진흥지구 조성 공약과도 맞닿아 있다.

3대 클러스터의 중심축에는 AI 전자정부 실증 테스트 베드란 개념이 자리잡고 있다. 데이터 리서치 센터 조성 등을 예시로, 44개 중앙행정기관과 15개 국책연구기관 이상의 공공기능이 함께 만들어갈 개념이다.

궁극적 지향점은 청년이 떠나지 않고 기업이 찾아오는 도시를 만들고, 세종에서 벌고 쓰고 성장하는 자족경제 도시로 나아가는 데 있다. 이는 대한민국 최초의 행정·산업 통합형 실용 경제도시 탄생을 의미한다.

조상호 예비후보는 "2012년 세종시 출범 이후 14년 간 산업·경제 전략은 자족기능 확보와 유망기업 유치 한계, 입지 계획과 정책 간 비정합성, 기능과 실행의 괴리 등으로 인해 실패했다"라며 "이제는 3대 클러스터 아래 5대 전략산업을 통해 이 같은 문제를 극복하고, 행정수도를 넘어서는 경제도시로 나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더해 산단 인접의 주거·창업·생활 인프라 구축, 신도심~원도심 연계 문화상업 복합지구 조성(호수공원~어진동~나성동 24시간 생활권), 여민전 개편 확대(청양 굿뜨래페이 모델) 등의 연계 정책도 활성화한다.

2028년까지 기반 구축, 2032년까지 산업 집적, 2040년까지 고도화 흐름으로 나아간다면, 최종 목표는 시비 3.2조 원과 국비 6조 등 모두 9.2조원 예산으로 일자리 10만 개를 완성할 수 있는 도시로 탈바꿈한다.

한편, 조상호 예비후보는 이재명 정부의 국정기획위원과 민주당 이해찬 당대표실 정무조정실장, 세종특별자치시 경제부시장, 민주당 국가경제자문회의 위원, 민주연구원 부원장, 이해찬 의원 보좌관 등을 역임했다. 현재는 민주당 국가균형성장특위 부위원장을 맡고 있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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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호 예비후보가 1차로 던진 '공간 혁신' 전략 개념. 사진=캠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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