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꾸미 볶음을 잘 하는 집은 찾기 어려움
- 손창섭 손의 손 대표가 주꾸미 전문 프랜차이즈 (주)손의손을 만듦
- 자신이 가장 잘 하는 음식으로 소비자들에게 다가서고 싶었음
- 손 대표는 직접 손으로 만들어 손으로 건네고 싶다는 생각에서 브랜드 이름을 정함
- 주꾸미가 자신 있는 메뉴라고 생각하고 지역 시장조사에 들어감
- 1년여간 주꾸미에 포커스를 맞추고 준비함
- 평일엔 장사가 잘 되었으나 주말 장사가 되지 않아 고민함
- 주말에도 손님이 더 오도록 전단도 뿌리고 쉬지 않고 장사함
- 6개월이 지나자 주변 직장인이 점심·저녁 찾는 손의 손에서 다른 상권에서도 소비자가 오기 시작함
- 손의 손 본점은 주꾸미 볶음과 주꾸미 양지 철판, 양지 온면 등으로 승부를 봄
- 2023년 7월 손의 손 본점을 오픈한 지 1년이 되어 가는 시점 월 매출은 1억으로 급성장함
- 2호점인 손의 손 대흥점을 오픈하게 됨
- 대흥점 월 매출이 2000만 원에 머물게 됨
- 직원들과의 합이 맞지 않았음을 파악함
- 손 대표는 가맹점에 대한 자신이 없었음
- 자신이 일군 브랜드이기 때문에 이를 잘 이어 해줄 사람이 필요했음
- 가맹점주와의 솔직함과 간절함이 서로 통함
- 손의 손 프랜차이즈를 올해 70곳까지 확장할 계획을 하고 있음
- 2027년엔 150곳까지 늘어나는 게 목표임
- 현재까지의 성과가 개인 혼자 이룬 게 아닌, 직원들과의 합이 중요하다고 설명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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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창섭 대전 손의손 대표. |
대전에서 주꾸미 볶음을 잘 하는 집은 좀처럼 찾기 드물다. 통통하게 살이 오른 맛있게 매운맛으로 볶아진 주꾸미와 곁들여진 양지 온면과 함께하면 그날 식사는 완벽한데 말이다. 조금 욕심을 내 볶음밥까지 한 상 거나하게 먹고 나면 추운 겨울이 두렵지 않다. 주꾸미 잘 하는 집 어디 없나 라는 생각이 들면 귓가에 들리는 식당은 '손의 손'이다. 음식 좀 먹어본 대전 사람이라면 추천하는 이 집은 점심·저녁 시간 웨이팅으로 기다린 시간이 아깝지 않다는 말이 절로 따라 나온다. 통상 식당이란 한 번 맛본 이들이 맛이 없다면 재차 방문하는 경우가 드물기 마련인데, 이곳은 배꼽시계가 울리면 다시금 생각나는 집이다. 10년이란 세월 동안 외식업에 종사한 손창섭 손의 손 대표가 정성스레 만든 브랜드이기 때문이다. 가장 잘 하는 메뉴로, 가장 자신 있게, 가장 정직하게 만들어낸 손의 손은 대전 서구 둔산동 본점이 2022년 7월 출발한 이후 2025년 12월 현재까지 20개 가맹점으로 늘리며 무서운 속도로 확장하고 있다. 직접 손에서 만들어 손으로 음식을 내어주겠다는 이름이 담긴 쭈꾸미 전문 프랜차이즈 (주)손의손 손창섭 대표를 만나봤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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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의손 메뉴. |
손창섭 손의 손 대표는 어릴 적부터 외식업계에 몸담았다. 30살의 나이에도 외식업 경력이 10년이 넘을 정도로 외식업에 미쳐 살았다. 20살 때부터 배달 장사와 닭발 프랜차이즈 점주, 피자 프랜차이즈 창립 원년 멤버 등을 지낼 정도로 그의 젊은 시절은 오로지 음식에 포커스가 맞춰졌다. 그는 자신이 가장 잘 하는 음식으로 뛰어난 음식으로 소비자들에게 다가서고 싶었다. '손의 손'의 탄생 배경도 여기에 있다. 직접 손으로 만들어 손으로 건네고 싶다는 생각에서 브랜드 이름을 정했다. "내가 잘 하는 음식이 뭘까". 곰곰이 생각하던 손 대표의 머릿속을 스쳐 지나가는 메뉴가 있었다. 주꾸미다. 어릴 적 주꾸미 볶음과 피자, 샐러드 등을 만드는 곳에서 일하던 당시가 떠올랐다. 배달 장사보다는 홀에서 직접 소비자들과 마주치고 음식에 대한 직접적인 피드백을 듣고 싶었다. 주꾸미가 제격이었다. 김치찌개 등 다른 메뉴도 한참을 고민했으나 가장 자신 있던 게 바로 주꾸미다. 곧바로 지역 시장조사에 들어갔다. 주꾸미를 잘 하는 곳을 찾기 시작했다. 그다지 눈에 띄는 브랜드가 없다. 그때부터 손 대표는 주꾸미에 포커스를 맞추고 준비하기 시작했다. 1년여간 맛보고, 만들고, 맛이 없으면 버리고를 수없이 반복했다. 프랜차이즈 점주를 지낸 적은 있었어도 자신이 직접 만든 브랜드와 음식으로 승부를 보기는 처음이라 더욱 신중했다. 그렇게 탄생한 곳이 대전 서구 둔산동에 있는 '손의 손' 본점이다. 오픈 이후 평일엔 그럭저럭 장사가 잘 되는가 싶었다. 문제는 주말 장사였다. 직장인 유동인구가 많은 상권인 탓에 토요일과 일요일은 매출이 나오지 않았다. 손 대표는 고민했다. 어떻게 하면 주말에도 손님이 더 올까. 장사가 되지 않는다고 쉬지 않았다. 하루 한 팀의 손님이 오더라도 주말 장사는 계속했다. 손님이 더 오도록 전단도 직원들과 직접 뿌렸다. 그러나 힘들지 않았다. 나의 브랜드로 가게를 차렸다는 생각에 더욱 열심히 했다. 그렇게 6개월이 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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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창섭 손의손 대표가 주꾸미 볶음을 볶고 있다. |
처음엔 주변 직장인이 점심·저녁 찾는 손의 손이었다면, 이제는 오후 1시 이후 점심시간이 주어지는 다른 상권에서도 소비자가 오기 시작했다. 하루하루 재밌게 일했다. 평일 점심도 자연스럽게 소비자가 늘어났고, 저녁엔 1~2팀만 손님이 오다 어느새 만석을 이루기도 했다. 자연스럽게 주말 매출이 평일 매출을 뛰어넘는 경지에 이르기까지 했다. 소비자의 발길을 끈 건 다름 아닌 '맛'이었다. 한 번 맛본 이들이 다시금 생각나는 주꾸미 볶음과 주꾸미 양지 철판, 양지 온면 등으로 승부를 본 게 통했다. 입소문을 타기 시작해 어느 순간 손의 손을 맛보기 위해 식당 앞에 줄을 서기 시작했다. 2023년 7월 손의 손 본점을 오픈한 지 1년이 되어 가는 시점 월 매출은 1억으로 급성장했다. 외식업에서 단일 매장으로 월 1억의 매출을 올리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자신감이 차올랐다. 직원들과 동고동락하며 이룬 성공의 열매가 열리는 듯했다. 손 대표가 당초 목표한 게 월 1억이란 매출이었으니, 이를 이룬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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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의손 식당 내부 청소 모습. |
이때 2호점인 손의 손 대흥점을 오픈하게 된다. 한참 자신감에 차오른 상태이기 때문에 2호점도 매출이 잘 나올 것이라 확신했으나, 결과는 달랐다. 대흥점 월 매출이 2000만 원에 머물렀다. 손 대 표는 또다시 고민에 빠진다. 직원들과의 합이 맞지 않았음을 파악했다. 기존 직원들과 2호점을 위해 새롭게 채용한 직원들과의 트러블이 문제였다. 3개월이란 시간을 두고 화합게 몰두했다. 화합에 이루고, 그 사이 전단으로 홍보를 했다. 저녁엔 소주를 무료로 주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주꾸미 볶음을 주문하면 다른 메뉴도 서비스로 주며 홍보에 매진했다. 순이익은 마이너스가 났다. 열정과 성실함을 시장에서 알아준 것일까. 1년이 지난 시점인 2024년 7월 대흥점 월 매출액이 8000만 원까지 올랐다.
이 시점부터 가맹 문의가 곳곳에서 빗발쳤다. 당시만 하더라도 손 대표는 가맹점에 대한 자신이 없었다. 가맹점주가 누군가의 가족이자, 큰돈을 들여 가맹 점주가 되는 것인데, 섣불리 가맹사업을 시작하기엔 자신감이 다소 부족했다. 자신이 일군 브랜드이기 때문에, 이를 잘 이어 해줄 사람이 필요했다. 돈만 낸다고 아무나 해주는 게 아니란 소리다. 3호점인 손의 손 반석점 가맹점주와 처음으로 시작을 한 것도 이 때문이다. 대표와 가맹점주와의 통상적인 이야기가 아닌, 솔직함과 간절함이 서로 통했다. 손 대표는 반석점 오픈을 위해 부동산 임장과 상권 조사, 가게 오픈 시 시뮬레이션 등을 직접 가맹점주와 현장에서 소통하고 직접 발로 뛰었다. 점주가 자신을 믿고 시작한 것에 대한 감사함이었다. 2024년 9월 3호점인 반석점이 오픈했다. 우려와는 달리 장사가 잘됐다. 발로 뛴 보람을 느끼는 순간이었다. 그렇게 4호점인 관저점과 5호점인 가오점 등 차례로 가맹점을 내기 시작했다. 5개까지 매장을 늘린 이후 목표는 5개 매장 월 매출 1억 원이었다. 어느 순간 5개 매장 평균 월 매출을 1억 원을 달성했다.
목표대로 착착 나아갈 수 있던 데는 손 대표 자신도 프랜차이즈 점주를 해본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손 대표는 점주들의 정산표를 체크 하고, 순이익이 얼마인지 확인한다. 이익이 나지 않으면 그때마다 코칭을 통해 매장의 변화를 꾀한다. 그러다 보니 가맹점주 만족도는 최상이다. 서울 중심가에도 손의 손이 진출했다. 2025년 9월 서울 손의 손 명동점을 오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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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의손 메뉴. |
브랜드를 만들며 동고동락하던 직원들과 명동점에서 직접 매장 관리 등을 돕는 오픈바이저 역할을 하며 첫 매장을 오픈하던 당시를 떠올리며 가슴이 벅차기도 했다. 명동점을 기점으로 15곳이 더 늘어나며 손의 손 매장 수는 전국적으로 20곳까지 늘어났다.
손 대표는 손의 손 프랜차이즈를 올해 70곳까지 확장할 계획을 하고 있다. 나아가 2027년엔 150곳까지 늘어나는 게 목표다.
손 대표는 현재까지의 성과가 개인 혼자 이룬 게 아닌, 직원들과의 합이 중요하다고 설명한다. 그와 직원들은 대표와 직원과의 관계가 아닌 하나의 가족과도 같은 '크루'라고 칭한다. 서로 시너지 효과를 내는 동료와 같은 개념이다. 10여 명의 직원 중 현재까지 퇴사한 인원이 '제로'인 것도 수직적 관계가 아닌, 수평 관계를 이루고 있기 때문이라고 손 대표는 설명한다. 그는 찾아주는 손님에게 항상 감동의 맛을 선사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손 대표는 "미리 음식을 준비하면 더 빨리 테이블 회전이 될 테지만, 그렇게 하지 않는 이유는 음식에 감동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며 "감동 안에는 청결과 맛, 서비스 등이 들어가 있다는 걸 알아줬으면 하고, 초심을 잃지 않고 성장하는 손의 손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방원기 기자 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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