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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항공우주 클러스터 구축...대한항공 2천억 투자

2천억 규모 신규 공장 건립
무인기·차세대 부품 생산

김성욱 기자

김성욱 기자

  • 승인 2026-03-30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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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부산시장과 우기홍 대한항공 부회장이 30일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하며 서부산 항공우주 클러스터 구축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사진=부산시 제공)
박형준 부산시장이 대한항공과 2000억 원 규모의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하며 서부산권을 대한민국 미래 항공우주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부산시는 30일 오후 강서구 대한항공 부산테크센터에서 대한항공과 항공우주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대규모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성과는 시가 지난해부터 대한항공과 지속적으로 협의를 이어온 결과로, 지역 항공우주 분야 투자유치 중 최대 규모다.

◆ 2천억 투자해 신규 공장 건립... 무인기·민항기 부품 생산 확대

대한항공은 부산테크센터 내 유휴 부지 1만 1천 평에 연면적 1만 6천 평 규모의 항공우주 신규 공장을 건립한다.



신규 시설은 미래형 무인기 제조와 차세대 민항기 부품 생산, 군용기 개조 및 성능 개량 등 기존 사업을 확장하고 신규 사업에 대응하는 다목적 시설로 활용될 예정이다.

1977년 국내 최초로 항공기 생산을 시작한 대한항공은 최근 인공지능(AI) 기반 차세대 무인기 등 첨단 기술력을 확보하며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 '부산 미래항공 클러스터' 구축... 가덕도신공항 연계 시너지



시는 서부산의 산업 구조를 항공우주로 확장하고자 가덕도신공항과 연계한 '부산 미래항공 클러스터'를 구축 중이다.

대한항공의 이번 투자는 클러스터의 핵심 기반이자 구심점이 될 전망이다.

앵커기업의 대규모 투자를 마중물 삼아 산단 조성과 기업 유치를 견인하고, 지·산·학·연 협력을 통해 추진 중인 대규모 국가연구개발(R&D) 과제도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우기홍 대한항공 대표이사 부회장은 "이번 투자는 글로벌 무인기 시장 선점과 차세대 제작 역량 확보를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며 "부산테크센터를 미래 항공우주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박형준 시장은 "대한항공이 부산 미래항공 클러스터의 앵커기업으로서 중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이번 투자는 서부산이 항공우주산업의 중심지로 나아가는 중요한 모멘텀인 만큼, 기업이 투자하기 좋은 환경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서부산을 미래 항공우주산업의 산실로 조성하겠다"고 전했다.

부산=김성욱 기자 attainuk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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