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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지난 24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제58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포스코홀딩스 제공 |
"58년 전 오늘, 자본도 기술도 경험도 자원도 없던 철강 불모지에서 선배 임직원들은 일관제철소 건설을 기필코 성공시켜야 한다는 절박한 각오로 대한민국 산업화의 서막을 열고 미래 세대 번영의 길을 개척했습니다."
창립 58주년 기념일을 하루 앞둔 31일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배포한 기념사의 첫 단락이다.
미래를 도전해야 하는 포스코그룹 앞에 놓인 경영 여건이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을 만큼 불확실하고 험난해서다.
장 회장은 "지금 세계 각지에서 이어지는 갈등과 분쟁은 그룹 사업의 모든 영역에서 영향을 미치며 위기감을 고조시키고 있다"며 "한 치 앞도 예측하기 힘든 이 순간에도 창업 정신을 되새기는 까닭은 담대한 도전과 과업 완수를 위한 책임, 창의에 대한 신념이라는 DNA가 지금도 포스코인 한 명 한 명의 마음속에서 살아 숨쉬며 남다른 성공을 향한 원동력이 돼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동안 쌓고 계승해온 자랑스러운 포스코정신 위에서 더 나은 미래로 도약하기 위해 몇 가지 사항의 당부도 잊지 않았다.
장 회장은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든 선배 세대의 불굴의 의지를 본받아 우리도 한계를 뛰어넘는 혁신과 집요한 실행력을 바탕으로 당면한 위기를 돌파하고 전 부문에서 올해 계획한 경영목표를 반드시 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철강의 본원 경쟁력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높이는 동시에 우량 자원의 선제적 확보를 통해 에너지소재 사업을 한층 강건화하고 미래 산업의 변화를 주도할 수 있는 넥스트 코어(Next Core) 사업을 육성함으로써 어떠한 여건에서도 지속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탄탄히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회사가 숱한 시련을 마주하면서도 오히려 더욱 강해졌던 배경에는 역경에 처할수록 모든 임직원이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결속해 함께 극복해낸 자랑스러운 전통이 면면히 이어지고 있음을 다시 한번 되새기고 예상치 못한 난관에 부딪히더라도 노사가 손잡고 이겨내며 미래로 나아가자"고 당부했다.
장 회장은 "전례 없는 격변과 혼돈의 터널을 지나고 있지만 창업 세대부터 전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빚어온 위대한 포스코정신을 지금의 시대가 요구하는 소명에 맞춰 새롭게 승화시키며 경영목표 달성과 지속성장 기반 강화, 노사 화합을 성공적으로 실현함으로써 그룹 가치의 '퀀텀 점프(비약적 성장)'를 이루는 자랑스러운 역사를 함께 만들어가자"고 호소했다.
포항=김규동 기자 korea808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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