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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시 부석면, 제36회 검은여 제례 성황리 개최

각급 기관단체, 주민 등 700여 명 참여 속에 전통 제례 엄숙하게 봉행
면민의 안녕과 풍년 및 풍어 기원, 지역 정체성 계승·공동체 화합의 장

임붕순 기자

임붕순 기자

  • 승인 2026-04-03 14:04

충남 서산시 부석면은 지난 3일 지역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는 ‘제36회 검은여 제례’를 개최하여 주민 700여 명과 함께 공동체 결속을 다지는 화합의 장을 마련했습니다. 이번 행사는 간척 사업의 위기 속에서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지켜낸 검은여의 역사적 가치를 되새기며 전통 절차에 따른 엄숙한 제례와 흥겨운 풍물 공연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서산시는 지역의 뿌리와 정체성을 상징하는 이 소중한 전통문화가 지속적으로 계승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관광 자원화에도 힘쓸 방침입니다.

2. 제36회 검은여 제례3
서산시 부석면은 4월 3일 부석면 갈마리 산 143번지 일원 검은여에서 '제36회 검은여 제례'를 성황리에 개최했다(사진=서산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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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시 부석면은 4월 3일 부석면 갈마리 산 143번지 일원 검은여에서 '제36회 검은여 제례'를 성황리에 개최했다(사진=서산시 제공)
2. 제36회 검은여 제례2
서산시 부석면은 4월 3일 부석면 갈마리 산 143번지 일원 검은여에서 '제36회 검은여 제례'를 성황리에 개최했다(사진=서산시 제공)
충남 서산시 부석면이 지역 대표 전통행사인 '검은여 제례'를 통해 면민의 안녕과 풍년·풍어를 기원하며 공동체 결속을 다지는 뜻깊은 시간을 마련했다.

서산시 부석면은 4월 3일 부석면 갈마리 산 143번지 일원 검은여에서 '제36회 검은여 제례'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검은여 제례는 부석면 지명의 유래가 된 '검은여'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지역 주민들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기 위해 매년 이어져 온 전통 행사다.

특히 1982년 간척지 공사로 검은여가 훼손될 위기에 처하자 지역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보존위원회를 구성해 이를 지켜냈고, 1989년부터는 매년 제례를 이어오며 지역 문화유산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이날 행사에는 지역 주민을 비롯해 기관·단체 관계자 등 약 700여 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으며,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다채로운 프로그램 속에 진행됐다.

이날 행사는 서산풍물사랑예술단의 흥겨운 풍물공연으로 시작돼 행사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으며, 이어 개회식과 본 제례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제례 의식은 참신례를 시작으로 분향례, 초헌례, 아헌례, 종헌례, 사신례, 분축, 예필에 이르기까지 전통 절차에 따라 엄숙하고 경건하게 봉행돼 참가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검은여 제례는 단순한 의례를 넘어 지역의 역사와 삶이 녹아 있는 상징적 행사로, 주민들이 함께 참여하고 공감하는 공동체 문화의 장으로 기능하고 있다.

이번 행사 역시 세대 간 전통문화 계승의 의미를 되새기고, 주민 간 유대감을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또한 행사 현장에서는 주민 간 교류와 화합의 시간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며, 지역사회 결속을 다지는 축제의 장으로서 역할도 톡톡히 했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검은여 제례는 부석면의 뿌리와 정체성을 지켜온 소중한 전통문화로, 지역 공동체의 결속과 화합을 상징하는 뜻깊은 행사"라며 "앞으로도 이러한 전통이 지속적으로 계승·발전될 수 있도록 시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유용철 검은여보존위원장은 "오랜 세월 이어져 온 검은여 제례에 많은 주민들이 함께해 주셔서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검은여 제례를 지역을 대표하는 전통문화 행사로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기우 서산시 부석면장도 "검은여 제례는 부석면의 역사와 정체성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소중한 문화유산"이라며 "앞으로도 전통을 계승·발전시키고, 주민이 함께하는 공동체 중심의 부석면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산시 부석면은 앞으로도 지역 고유의 전통문화를 보존하고 계승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추진해 지역문화의 가치 확산과 관광 자원화에도 힘쓸 계획이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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