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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 사회적경제 제품·중증장애인 생산품 부서별 구매목표 '무용론'

연도별 구매예상액에 일정량 할당
일괄적 배분된 목표치에 관심도 떨어져...실적 없는 경우도
부서별 현실에 맞는 목표치 부여한 뒤 성과평가 진행해야

하재원 기자

하재원 기자

  • 승인 2026-04-06 11:38
천안시가 매년 부서별 사회적경제 제품 및 중증장애인 생산품의 구매 목표치를 세우고 있지만, 실제는 실적을 채울 수 있는 특정 부서에 집중된 것으로 밝혀졌다.

6일 시에 따르면 '천안시 사회적경제제품 구매촉진 및 판로지원에 관한 조례'와 '천안시 장애인생산품 우선구매 촉진 조례'에 의거해 각종 계약 시 사회적경제기업 및 장애인표준사업장생산품을 우선적으로 구매하도록 독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각 부서는 연도별 구매 예상액에 일정량(사회적기업은 2.87%, 사회적 협동조합은 0.29%, 중증장애인 생산품은 1.1%)을 목표치로 부여받아 실적에 맞게 성과에 대한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성의 없이 일괄적으로 배분된 목표치에 상당수 부서의 관심도가 떨어진 실정이다.

2025년도 사회적경제제품의 경우 축구종합센터건립추진과나 농수산물도매시장 관리사업소, 원성2동행정복지센터 등은 전혀 구매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 밖에 다수의 부서도 목표치와 비교해 현저히 구매율을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사회적경제 업무를 맡고 있는 일자리경제과의 경우 같은 해 목표치를 사회적기업 3500만8000원·사회적협동조합 337만1000원으로 세웠는데 그해 실적은 3억8542만1000원(11배)·3억6240만7000원(107배)를 기록하는 등 차이를 보였다.

중증장애인 생산품도 별반 다른 바 없었다.

미래전략과의 경우 구매가 전무하며 스마트도시추진단, 청년정책과, 자치분권과 등은 고작 20여만원에 그치고 있다.

하지만 소관부서인 장애인복지과는 설정된 목표액 87만4670원인데 반해 7820만7700원이어서 89배 수준을 달성했다.

이처럼 부서별 배정된 목표치가 실제 구매로 이어지지 않아 현실에 맞게 재정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시 관계자는 "향후 목표치를 설정하거나 시행계획을 세울 때는 좀 더 구체적으로 세울 수 있도록 고민해보겠다"고 했다.
천안=하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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