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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부경대, 로컬 연구 혁신 선도...한일 공동학술대회 개최

'로컬'의 동적 구조 재해석
한일 관계 중심 연구 공감대
부산 지역성 기반 네트워크 구축

김성욱 기자

김성욱 기자

  • 승인 2026-04-06 15:37
나고야시립대와 국제 공동학술대회 (1)
국립부경대와 나고야시립대 관계자들이 2일 공동학술대회를 마치고 한일 로컬 연구 확장을 다짐하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국립부경대 제공)
단순한 지역 사례의 축적을 넘어 관계 속에서 형성되는 '로컬'의 역동성을 학문적으로 조명하는 한일 교류의 장이 열렸다.

국립부경대학교는 4월 2일부터 이틀간 인문사회경영관에서 일본 나고야시립대학과 '지역의 기억으로부터 미래를 전망하다'를 주제로 공동학술대회를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지난해 양 기관의 학술협정 체결 이후 로컬 연구를 고정된 공간이 아닌 관계 중심의 동적 구조로 재해석하고 실질적인 공동연구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 '기층?경로?현재' 3개 세션 통해 로컬의 층위 분석

국립부경대 인문사회과학연구소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일상과 세계관, 구조와 경험을 다층적으로 분석하는 3개의 세션으로 진행됐다.

첫 세션에서는 동해안 어촌의 해양신앙과 조선시대 자료 등을 통해 로컬의 역사적 층위를 논의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항만도시 부산의 밀수·밀항과 아미동 위령 공간 등을 중심으로 지역의 형성 경로를 세밀하게 분석했다.

마지막 세션에서는 한일 양국의 방언경관과 재일코리안 공간 연구를 통해 '지금-여기'의 로컬이 가진 미래 가능성을 탐색했다.

참가자들은 로컬을 관계 속에서 끊임없이 생성되는 장으로 이해해야 한다는 점에 뜻을 모으고, 지역 간 관계 중심 연구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열띤 토론을 벌였다.

◆ 지속 가능한 연구 네트워크와 지역사회 기여 지향

김창경 국립부경대 인문사회과학연구소장은 "이번 학술대회는 단순한 교류를 넘어 공동연구와 지역사회 기여를 동시에 지향하는 협력 모델의 출발점"이라며 "앞으로 부산의 지역성을 기반으로 한 지속 가능한 연구 네트워크를 공고히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대학 측은 이번 학술대회를 계기로 글로컬 대학으로서의 역량을 강화하고, 지역 학문의 성과가 실제 정책과 산업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나고야시립대와의 협력 범위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부산=김성욱 기자 attainuk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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