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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군 상능마을 이주단지 설계 본격화

주민들 안전·진입로·하수처리장 위치 보완 요구
군 "의견 반영해 행안부 심의 자료로 활용"
재실 2곳 부지 조성도 검토 과제로 부상

김정식 기자

김정식 기자

  • 승인 2026-04-07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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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능마을 이주단지 조성사업 설명회<사진=김정식 기자>
경남 산청군 상능마을 이주단지 조성 사업이 본격 설계 단계에 들어간 가운데 주민들이 안전성과 생활 편의, 재실 부지 문제 보완을 요구했다.

군은 지난 6일 오후 2시 이재민들이 머무는 한 모텔에서 설명회를 갖고 그 설명회에서 나온 의견을 행정안전부 심의 자료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설계안은 피해지 복구와 이주단지 조성, 진입도로 계획을 담고 있다.

이주단지는 16가구 규모로 검토 중이며, 농업진흥지역 해제 심의는 끝났고 환경·교통·재해·경관 협의와 용도지역 변경 심의를 앞두고 있다.

설계진은 침사지와 배수로를 설치해 추가 토사 유출을 막고, 지반도 깊게 걷어낸 뒤 다시 다져 주택지 안전성을 높이겠다고 설명했다.

다만 설계는 아직 최종 확정 전이어서 주민 의견에 따라 일부 조정 가능성을 열어뒀다.

주민들은 진입도로 안전 문제를 집중 제기했다.

큰 차량 통행이 많은 만큼 가변차로와 안전시설을 더 보강해야 한다는 요구가 나왔고, 설계진은 교통성 검토를 거쳐 반영하겠다고 답했다.

또 하수처리장은 주거지와 떨어진 아래쪽으로 옮기고, 집 사이 통행로와 대형 주차장 확보도 필요하다는 의견이 이어졌다.

재실 2곳도 쟁점이 됐다.

주민들은 두 재실이 종중 재산이고 보상도 이뤄지는 만큼, 이주단지 안이 아니더라도 다시 지을 수 있는 부지 조성은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군과 설계진은 재실 자체를 이재민 지원 대상에 바로 포함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하면서도, 주민 요구에 대해 법적 가능성과 반영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산청=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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