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는 개심사의 불화 2건과 부석사 목조여래좌상이 충청남도 유형문화유산으로 새롭게 지정됨에 따라 지정서 전달식을 열고 체계적인 보존과 활용에 나섰습니다.
이번에 지정된 유산들은 조선 후기 불교미술의 정수를 보여주는 동시에 왕실과의 연계성 및 지역 간 예술 교류를 입증하는 학술적 가치가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시는 이를 계기로 정밀 실태조사와 보존 관리 계획을 수립하는 한편, 관련 학술 연구와 관광 자원화를 병행하여 지역의 문화적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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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산시청 시장실에서 열린 충청남도 유형문화유산 지정서 전달식 모습(왼쪽부터 이완섭 서산시장, 개심사 혜산스님)(사진=서산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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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산시청 시장실에서 열린 충청남도 유형문화유산 지정서 전달식 모습(왼쪽부터 이완섭 서산시장, 부석사 원우스님)(사진=서산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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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산 개심사 영산회상도 및 팔상도(사진=서산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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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산 개심사 지장보살도 및 시왕도(사진=서산시 제공) |
서산시는 7일 시청 시장실에서 충청남도 유형문화유산 지정서 전달식을 개최하고, 새롭게 지정된 문화유산 3건에 대한 의미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전달식에는 이완섭 시장을 비롯해 서산 개심사 혜산스님, 서산 부석사 원우스님 등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해 문화유산 지정의 기쁨을 함께 나누고 보존 의지를 다졌다.
이번에 충청남도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대상은 ▲서산 개심사 영산회상도 및 팔상도 ▲서산 개심사 지장보살도 및 시왕도 ▲서산 부석사 목조여래좌상 등 총 3건으로, 각각 조선 후기 불교미술과 조각 양식을 대표하는 유산들이다.
개심사 영산회상도 및 팔상도는 1772년에 제작된 불화로, 석가모니 부처의 설법 장면과 일대기를 담고 있다.
특히 경상도 지역에서 활동한 화승 '유성'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 지역 간 예술 교류와 화풍의 흐름을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세밀한 필선과 안정된 구도, 다채로운 색채 표현은 당시 불화 제작 수준을 잘 보여주는 작품으로 꼽힌다.
개심사 지장보살도 및 시왕도는 1764년에 제작된 작품으로, 왕실과 관련된 발원 불화라는 점에서 역사적 의미가 크다. 1758년 세상을 떠난 김한신과 화순옹주의 극락왕생을 기원하기 위해 조성된 이 불화는 상궁 김상매의 후원으로 제작되었으며, 충청지역 불교문화와 왕실 신앙의 관계를 살펴볼 수 있는 귀중한 사료로 평가된다.
특히 지장보살과 시왕을 중심으로 한 구성은 사후 세계관과 민간 신앙이 결합된 조선 후기 불교미술의 특징을 잘 보여준다.
부석사 목조여래좌상은 홍성 용봉사 삼존불상과 유사한 양식적 특징을 지니고 있으며, 충남 지역에서 활동한 조각승의 작품 세계를 엿볼 수 있는 중요한 문화유산이다.
온화한 표정과 균형 잡힌 신체 비례, 정교한 조각 기법은 당시 불상 조성 기술의 높은 수준을 반영하고 있다. 학계에서는 이 불상이 지역 불교 조각사 연구에 있어 중요한 기준 자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완섭 시장은 지정서를 전달하며 "이번 지정은 단순한 문화재 등록을 넘어 우리 지역의 역사와 정신을 재조명하는 계기"라며 "문화유산은 보존에 그치지 않고 시민과 함께 향유하고 미래 세대에 전승해야 할 소중한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체계적인 관리와 함께 학술 연구, 교육, 관광 자원화를 연계해 지역 문화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행사에 참석한 개심사 혜산스님은 "오랜 세월 사찰과 함께해 온 불화가 그 가치를 인정받아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문화유산이 잘 보존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부석사 원우스님 역시 "이번 지정이 지역 불교문화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많은 시민과 방문객이 문화유산의 의미를 함께 나누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산시는 이번 문화유산 지정을 계기로 정밀 실태조사와 보존관리 계획 수립, 안내 체계 정비 등을 추진하는 한편, 문화관광 자원과 연계한 활용 방안도 적극 모색할 계획이다.
특히 해설 프로그램 운영, 전시·교육 콘텐츠 개발 등을 통해 시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지역 관광 활성화에도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서산시는 해미읍성 등 풍부한 역사문화 자원을 기반으로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문화도시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이번 유형문화유산 지정이 지역 문화 브랜드 가치를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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