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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시, 시설하우스 ‘바이러스 비상’…일교차 속 매개충 급증

진딧물·총채벌레 기승에 상추·토마토 농가 ‘비상’
농업기술센터, 현장대응반 가동 및 예찰 강화

장병일 기자

장병일 기자

  • 승인 2026-04-10 23:08
수박 피해사례
최근 논산 지역의 기상 여건이 매개충 발육에 최적화되면서 진딧물과 총채벌레의 발생량이 전년 대비 눈에 띄게 늘었다.사진은 수박 피해사례.(사진=논산시 제공)
최근 낮 기온 상승과 큰 일교차로 인해 시설하우스 내 해충 밀도가 급격히 높아지면서, 논산시가 채소류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한 긴급 대응에 나섰다.

최근 논산 지역의 기상 여건이 매개충 발육에 최적화되면서 진딧물과 총채벌레의 발생량이 전년 대비 눈에 띄게 늘었다. 이 해충들은 단순한 즙액 흡즙에 그치지 않고, 식물체의 즙을 빨 때 바이러스를 전파하는 결정적인 ‘매개체’ 역할을 한다.

특히 논산의 주력 작목인 상추, 토마토, 수박, 오이 등에서 피해가 빈번하게 보고되고 있다. 바이러스에 감염될 경우 잎이 얼룩덜룩해지는 모자이크 현상이나 잎 굽음, 식물체가 왜소해지는 기형 증상이 나타나며, 결국 수확량 급감과 상품 가치 하락으로 이어진다.

총채벌레 매개 발생사진
총채벌레 매개 발생사진.(사진=논산시 제공)
논산시 농업기술센터는 사태의 시급성을 고려해 즉각적인 행동에 돌입했다. 전문가들로 구성된 대응반이 직접 농가 재배포장을 순회하며 정밀 예찰을 실시하고 있다.

또 바이러스의 위험성과 초기 증상 식별법, 효과적인 방제 약제 사용법에 대한 현장 교육을 병행한다. 의심 증상 발생 시 현장에서 즉시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간이 진단 키트를 활용해 대응 속도를 높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채소류 바이러스의 특성상 사후 처방보다 ‘선제적 차단’이 핵심임을 거듭 강조했다. 바이러스는 일단 감염되면 치료할 수 있는 약제가 없기 때문에, 매개충인 진딧물과 총채벌레를 초기에 박멸하는 것이 유일한 대책이다.

논산시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초기 대응이 늦어질 경우 피해 규모가 기하급수적으로 커질 수 있다”며, “농가에서는 지속적인 예찰과 철저한 방제를 통해 안정적인 농산물 생산에 힘써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논산=장병일 기자 jang39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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