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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육공간을 벗어난 대전오월드 늑대를 찾기 위한 수색작업이 밤사이 이뤄졌다. 9일 새벽 2시 오월드 주변에 있는 치유의숲에서 목격된 바 있어 멀리 벗어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사진=임병안 기자) |
대전도시공사와 대전소방·대전경찰은 오월드를 탈출한 늑대의 행방을 찾기 위한 이틀째 아침을 맞았다. 당국은 사육공간을 벗어난 늑대가 아직 오월드 근처 보문산 일원을 벗어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9일 오전 2시께 중구 침산동의 치유의숲과 오월드가 운영하는 동물병원 사이에서 한 차례 늑대가 목격된 바 있어 자신이 머물던 곳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야행성인 늑대가 오월드 주변을 떠나지 않도록, 오월드 내에서 평소 음악을 틀던 스피커에 늑대 울음소리를 내보내 귀소본능을 유도했다. 또 밤사이 열화상카메라를 장착한 드론으로 보문산 일원을 수색했으며, 30㎏ 정도 몸집의 늑대를 포획할 수 있는 포획 틀을 보문산 여러 곳에 배치한 상태다. 포획틀 안에는 생닭 등 늑대가 주식으로 삼던 음식을 놓아 허기진 상태일 것으로 보이는 늑대가 먹이활동 중에 포획틀에 들어오기를 기다리고 있다.
경찰과 소방, 대전시, 대전도시공사는 이날 오전 7시 대책회의를 갖고 날이 밝은 상황에서 늑대 수색계획을 협의했다. 늑대가 오월드 주변의 야산에 아직 머물고 있다는 판단으로, 경찰과 소방인력을 동원해 치유의숲을 포함한 오월드 일원에 일정한 간격으로 인력을 배치해 늑대가 민가로 내려오지 않도록 관리할 예정이다.
대전도시공사 관계자는 "간밤에 늑대가 오월드 주변의 산에서 한 차례 목격된 바 있어 멀리 달아나거나 민가로 내려가지는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라며 "조기에 포획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설명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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