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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만난 사람]김상홍 단국대 명예교수(전 단국대 부총장)

다산학당에서<목민심서의 이해> 특강
다산 저서 40여권, 다산 논문 200여 편 등 다산 정약용 전문가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Best 강사상 수상 & 명예의 전당에 헌액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국가청렴권익교육원, 지방지치인재개발원 강사

한성일 기자

한성일 기자

  • 승인 2026-04-11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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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 정약용 전문가인 김상홍 단국대 명예교수(전 단국대 부총장)가 9일 오후 7시 목원대 창업지원센터에서 열린 도시공감연구소 주최 다산학당 목민반에서 '목민심서의 이해'를 제목으로 특강하고 있다. 사진 = 한성일 기자
“다산의 『목민심서』는 ‘민초에 대한 사랑과 나라 사랑의 경세학’입니다. 리더는 굽은 곳을 바르게 펴서 올곧게 하여 다시는 굽어지지 않게 하고, 막힌 곳을 뚫어서 시원하게 소통시켜야 합니다.”

다산 저서 40여 권에 다산 논문이 200여 편에 이르는 국내 최고의 다산 정약용 전문가인 김상홍 단국대 명예교수(전 단국대 부총장)가 9일 오후 7시 목원대 창업지원센터에서 열린 도시공감연구소 (이사장 송동섭, 소장 김창수) 주최 다산학당(학장 김갑동) 목민반에서 ‘목민심서의 이해’를 제목으로 한 특강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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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 정약용 전문가인 김상홍 단국대 명예교수(전 단국대 부총장)가 9일 오후 7시 목원대 창업지원센터에서 열린 도시공감연구소 주최 다산학당 목민반에서 '목민심서의 이해'를 제목으로 특강하고 있다. 사진 = 한성일 기자
카이젤 수염과 핑크 나비넥타이가 인상적인 멋쟁이 노신사인 김상홍 명예교수는 “공직자들은 클린하고 공렴한 사회를 만들 책무가 있다”며 “선조들이 아무리 훌륭한 저서를 남겼더라도 거기에 내재된 정신과 사상을 계승 발전시키는 일을 외면한다면 후손으로서 부끄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다산은 유배생활을 겪으면서도 500년 조선왕조 학술사에 ‘실학의 집대성’이라는 미증유의 찬란한 금자탑을 헌정했다”며 “이러한 다산을 18년간 귀양살이를 시킨 조선왕조는 다산에게 큰 빚을 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주권재민과 위민주의(爲民主義) 철학으로 점철된 공직자의 바이블인 『목민심서』(1818)가 세상에 나온 지 208주년(2026)이 되었건만, 아직도 공직사회에서 비리가 근절되지 않고 있어 부끄럽다”며 “다산이 오늘의 우리 부패상을 안다면 제2의 『목민심서』를 쓸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다산은 공렴(公廉)으로 오래된 조선을 새롭게 개혁(新我之舊邦)하여 만백성을 윤택하게 하고(澤萬民) 만물을 육성(育萬物)하고자 했던 아름다운 꿈과, 유배의 역경 속에서도 『목민심서』 등을 저술하여 공직사회를 바로잡으려 했던 청징한 정신은 계승 발전시켜야 할 아젠다(Agenda)”라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또 “대한민국을 건국한 지 78년(2026)이 되었다”며 “21C를 살고 있는 우리는 조상들이 931회의 크고 작은 외침을 극복하고 조국을 지켜왔던 것처럼, 우리들에게는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후손에게 물려줘야 할 책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산의 『목민심서』가 공직자의 교과서이자 바이블인데 이를 실천하지 않으면 무용지물”이라며 “이제는 다산이 『목민심서』에서 선명한 내용, 다산의 공렴사상과 철학이 훌륭하다는 것을 강조하는 데 그칠 것이 아니라, 그 선명과 사상을 현실 정치와 행정에 접목시켜 성과를 도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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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 정약용 전문가인 김상홍 단국대 명예교수(전 단국대 부총장)가 9일 오후 7시 목원대 창업지원센터에서 열린 도시공감연구소 주최 다산학당 목민반에서 '목민심서의 이해'를 제목으로 특강하고 있다. 사진 = 한성일 기자
그는 “다산의 꿈인 공렴과 4대 리더십은 시공을 초월하여 유효한 만큼 계승 발전시켜야 한다”며 “리더는 발상의 전환(paradigm shift)으로 국가발전에 기여해야 하고, 공렴하여 공정사회 구현에 앞장서야 되고, 인류공영에 기여하는 아름다운 가치와 이상을 자손들에게 심어줘야 된다”고 강조했다. 또 “리더는 언제나 노블레스 오블리주(Noblesse oblige)를 실천하여 소외된 이웃을 보듬고 베풀어야 한다”며 “노블레스 말라드(Noblesse malade)는 자신과 나라를 망친다”고 조언했다. 특히 “리더는 자신과 가족과 이웃과 조국을 사랑해야 하고, 청렴을 넘어 공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산의 『목민심서』 48권 652개 조항의 내용을 2자로 요약하면 ‘공렴’(公廉)”이라며 “아무리 청렴해도, 업무에서 ‘가르기’와 ‘이중잣대’와 ‘내로남불’을 한다면 부패보다 그 피해가 크기 때문에 공렴해야 꿈을 이룰 수 있고, 미래가 있고, 새 역사를 창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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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 정약용 전문가인 김상홍 단국대 명예교수(전 단국대 부총장)가 9일 오후 7시 목원대 창업지원센터에서 열린 도시공감연구소 주최 다산학당 목민반에서 '목민심서의 이해'를 제목으로 특강하고 있다. 사진 = 한성일 기자 다산 정약용 전문가인 김상홍 단국대 명예교수(전 단국대 부총장)가 9일 오후 7시 목원대 창업지원센터에서 열린 도시공감연구소 주최 다산학당 목민반에서 '목민심서의 이해'를 제목으로 특강하고 있다. 사진 = 한성일 기자
김 교수는 “공자(孔子)의 『논어』를 한자로 요약한다면 어질 ‘仁’(인)자이고, 『성경』을 한자로 요약한다면 사랑 ‘愛’(애)자이고, 『불경』을 2자로 요약한다면 ‘慈悲’(자비)이고, 공직자의 교과서인 다산의 『목민심서』를 2자로 요약한다면 ‘公廉’(공렴)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공렴에 대해 “성품과 행실이 공정하고, 청렴하며, 강직함을 뜻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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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김 교수는 1944년 충남 금산 출생으로 공주고와 단국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고, 고려대학교 문학박사이다. 단국대학교 전 부총장과 한국한문학회장, 한국한문교육학회장을 역임했다. 다산 정약용 전공자이자 청렴교육전문가이고 시조시인이다.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Best 강사상을 수상했고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중국연변대학교 겸직교수,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국가청렴권익교육원, 지방자치인재개발원 교수로 활동했고, 지금도 전국에서 강의가 쇄도하는 인기 명강사이다. 저서로 『시조로 읽는 목민심서』, 『선비의 보물상자』,『아버지 다산』, 『다산학의 신조명』, 『다산의 꿈 목민심서』, 『다산문학의 재조명』, 『다산학 연구』, 『다시 읽는 목민심서』,『다산 정약용 문학연구』, 『다산시선집 유형지의 애가』 등 40여 권이 있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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