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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선 D-50] 안정론 VS 견제론 與野 금강벨트 명운 건 혈투

민주 내란심판 프레임 4년 前 참패 설욕 '정조준'
대전 13일 충남 15일 세종 16일 후보 확정 촉각
국힘 "巨與, 지방권력까지 독식 안돼" 절박 호소
대전 충남 세종 현역 2연승 도전 충북은 경선中

강제일 기자

강제일 기자

  • 승인 2026-04-12 16:48

신문게재 2026-04-13 1면

6·3 지방선거를 50일 앞두고 여야는 민심의 바로미터인 충청권 '금강벨트'에서 국정 안정론과 정권 견제론을 내세워 사활을 건 정면 승부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대전·충남·세종 후보를 확정하고 충북 경선을 진행하며 수성에 나섰으며,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주 내로 4개 지역 후보 선출을 마무리해 4년 전 참패를 설욕하겠다는 전략입니다.

이재명 정부 집권 2년 차의 향방을 가를 중대 변곡점인 만큼, 여야는 충청권 광역단체장 4석을 차지하기 위해 후보 경선과 캠프 구성에 박차를 가하며 총력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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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6·3 지방선거가 14일로 5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가 최대격전지 금강벨트에서 명운을 건 건곤일척 싸움을 예고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의 국정안정론과 국민의힘의 정권견제론이 정면으로 충돌하는 이번 선거에선 단연 전국 민심 바로미터 충청권의 여야 성적표에 촉각이 모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4년 전 금강벨트 압승을 재현하려는 국민의힘과 당시 참패를 설욕하려는 더불어민주당이 속속 대진표를 확정하면서 전투화 끈을 조여 매고 있다.

정치권에 따르면 21대 대선 1년 만에 치러지는 6·3 지선은 이재명 정부 집권 2년 차 정국 향방을 가늠할 수 있는 중대 변곡점이 될 전망이다.

이재명 정부 출범 1년, 중간평가 성격도 있다. 이런 점을 감안하면 여야는 밀리면 끝장이라는 절박감 속에 혈투를 벼르고 있다.

민주당은 대통령·당의 높은 지지율을 지렛대 삼아 국정 안정론과 내란 심판 프레임으로 승리를 정조준 하고 있다.

대선과 총선을 잇따라 패배한 국민의힘은 지방 권력까지 여당에 내줘선 안 된다는 견제론을 띄우면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광역단체장 4석이 걸린 충청권에선 여야 대진표가 속속 드러나고 있다.

2022년 제8회 지선에서 지역 시도지사 선거 전승을 한 국민의힘의 경우 충북을 제외한 3곳에서 일찌감치 현역 단체장을 단수 공천했다.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 최민호 세종시장이 후보로 확정돼 2연승을 위한 시동을 걸고 있다.

이들은 민선 8기 각종 성과를 애드벌룬 띄우면서 민심을 파고들 전망이다.

이 시장과 김 지사는 이달 말 예비후보등록과 공식출마회견을 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조만간 5월 가정의 달 행사가 잇따르는 만큼 선거 전략에 따라 5월 초로 시점이 다소 늦춰질 수도 있다.

두 시도지사의 측근들은 이미 속속 사표를 내고 캠프 구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 시장은 이미 예비후보등록을 마치고 재선 도전을 정조준 하고 있다. 지난 6일 선관위에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출정식을 가졌다.

그는 세종시 전역 100㎞를 도보로 종주하면서 유권자들과 스킨십을 강화하고 있다.

국민의힘 충북지사의 경우 컷오프(공천 배제), 내정설 등으로 인한 역대급 혼란 끝에 다시 경선을 진행 중이다.

윤희근·윤갑근 예비후보가 1차로 겨룬 뒤 승리한 사람이 김영환 현 충북지사와 후보 자리를 놓고 다시 한번 대결을 벌이는 한국시리즈 방식으로 옥석을 가린다.

민주당은 이번 주 4개 시도지사 후보자를 모두 확정하는 슈퍼위크를 맞는다. 4년 전 광역단체장 선거 전패로 체면을 구겼는데 이번에 반드시 설욕한다는 각오다.

이미 충북지사 후보는 확정됐다.

민주당 중앙당 재심위원회는 지난 10일 충북지사 경선과 관련해 노영민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재심 청구를 기각했다.

이로써 경선에서 1위를 한 신용한 지방시대위원회 부위원장이 본선 진출이 결정됐다.

대전시장 후보는 13일 가려진다. 허태정 전 대전시장과 장철민 의원(대전동구)이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다.

정치권 안팎에선 허 전 시장이 대세론을 굳히느냐 아니면 장 의원이 막판 뒤집기에 성공하느냐 최종 결과에 안테나를 세우고 있다.

세종시장 후보는 이춘희 전 세종시장과 조상호 전 세종시 부시장 간 리턴매치다. 14일부터 16일까지 결선이 열리는 데 두 후보는 4년 전에도 결선에서 맞붙어 이 전 시장이 승리한 바 있다.

조 전 부시장과 이 전 시장은 민선 7기 때 시청에서 한솥밥을 먹은 전력도 있어 더욱 흥미로운 승부가 되고 있다.

충남지사 후보는 양승조 전 충남지사와 박수현 의원(공주부여청양)의 외나무다리 승부(13~15일) 결선을 벌인다.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을 지내며 국민적 인지도를 쌓은 박 의원의 변화를 선택할지 아니면 민선 7기 충남 도백을 지낸 양 전 지사의 경험을 재차 높이 살지 충남의 선택이 주목된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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