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람들
  • 뉴스

[한성일이 만난 사람]장현이 제35대 대전 YMCA 이사장

지역사회와 함께 100주년 향한
새로운 도약 다짐

한성일 기자

한성일 기자

  • 승인 2026-04-19 14:10

신문게재 2026-04-20 9면

temp_1774940490159.-306490296
장현이 제35대 대전 YMCA 이사장이 대전YMCA 청소년회관에서 인터뷰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한성일 기자
장현이 대한민국경찰무도협회 회장이 3월 20일 오후 5시 대전YMCA 청소년회관에서 제35대 대전YMCA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이에 장현이 이사장을 대전YMCA 청소년회관에서 만나 취임 소감과 지금까지 살아온 인생 이야기, 앞으로의 활동 계획을 들어보았다.

temp_1774940490115.-306490296 (1)
장현이 제35대 대전 YMCA 이사장이 대전YMCA 청소년회관에서 인터뷰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한성일 기자
-장 이사장님 취임을 축하드립니다. 취임식 날 이야기를 들려주실까요?

▲예,대전YMCA는 3월 20일 오후 5시 대전YMCA 청소년회관에서 '이사장 및 사무총장 이·취임식'을 개최했는데요. 이날 제34대 정용익 이사장님이 이임하고, 제가 제35대 이사장으로 공식 취임했습니다.

저는 취임사에서 YMCA 본질 회복과 미래 100년을 준비하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2026032301001849400077921
대전YMCA는 3월 20일 오후 5시 대전YMCA 청소년회관에서 '이사장 및 사무총장 이·취임식'을 개최했다. 이날 정용익 제34대 이사장이 이임하고, 장현이 제35대 이사장이 공식 취임했다. 사진 왼쪽부터 정용익 이임 이사장. 장현이 취임 이사장. 사진=대전 YMCA 제공


이날 행사는 YMCA 회원과 지역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1부 이·취임 예배와 2부 이·취임식으로 진행됐습니다.

이날 이취임식에서는 YMCA 증경 이사장인 신청 삼성성결교회 원로목사님의 축사와 박상호 삼성성결교회 담임목사님의 설교, 감사패 증정, 축하공연 등이 이어졌습니다. 이 자리에는 역대 이사장님들인 신청 이사장님, 안기호 이사장님, 김흥수 이사장님, 황인방 이사장님, 전병구 이사장님, 조광휘 이사장님 등이 참석해 34대 이사장 이임과 35대 이사장 취임을 축하해주셨습니다.

2026032301001849400077922
장현이 취임 이사장이 취임사를 전하고 있다. 사진=대전YMCA 제공
이날 제34대 정용익 이사장님이 이임하고, 제가 제35대 이사장으로 새롭게 취임했지요. 또 사무총장 역시 김종남 사무총장이 이임하고 조태연 사무총장이 취임하며 새로운 리더십 체제를 갖추게 됐습니다.

2026032301001849400077923
사진 왼쪽부터 조태연 사무총장과 장현이 취임 이사장이 축하 꽃다발을 받고 있다. 사진=대전 YMCA 제공
-장 이사장님, 취임 포부를 말씀해주실까요?

▲저는 이날 취임사를 통해 1947년 창립 이후 79년간 이어온 대전YMCA의 역사적 가치 위에 앞으로 100주년을 향한 새로운 발전을 이루겠다고 밝혔습니다.

저는 또 유아부터 청소년까지 함께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활동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이어 지역사회와 함께 협력해 YMCA의 본질과 목적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혼란한 국내외 정세 속에서도 대전YMCA가 지역사회뿐 아니라 생명평화 실현과 한반도 평화에 기여하는 역할을 감당하겠다고 포부를 밝혔지요.
2026032301001849400077926
대전YMCA 제 34대 정용익 이사장 이임식과 제35대 장현이 이사장 취임식에서 참석자들이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 대전YMCA 제공


대전YMCA는 1947년 창립 이후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청소년운동, 시민운동, 유아·어린이 교육, 생활체육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며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해왔습니다. 2027년 창립 80주년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이번 이·취임식을 계기로 조직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미래 비전 수립에 더욱 속도를 낼 계획입니다.

이임하시는 정용익 이사장님과 YMCA 발전을 위해 헌신해 오신 역대 이사장님들과 관계자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회원님들과 이사님들, 지역사회와 함께 새로운 출발을 만들어가겠습니다.

또 대전YMCA는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다양한 공익 활동을 통해 건강한 공동체 형성과 청소년 성장 지원에 앞장설 계획입니다.

temp_1774940490168.-306490296
장현이 제35대 대전 YMCA 이사장이 대전YMCA 청소년회관에서 인터뷰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한성일 기자
-장 이사장님, 지금까지 살아오신 이야기를 들려주실까요?

▲저는 1969년 강원도 정선 아리랑 발생지인 정선에서 태어났습니다. 의정부에 위치한 경민대학교 생활체육학과를 졸업했지요. 박상도 대한노인회 대전시연합회장님이 한민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로 계실 때 박 회장님께 사회복지를 배웠습니다. 제 고향 정선에 물난리가 나서 집이 떠내려가게 되어 1988년 이모가 사시던 대전에 열아홉 살 때 오게 되었습니다. 1996년 10월 중리동에 태권도 도장을 개관했습니다. 제가 태권도를 하게 된 계기는 어릴 때 몸이 허약해서 친구들에게 맞고 다니니까 시작하게 되었는데요. 운동하면서 몸이 건강해지고 사범까지 하게 되었네요. 태권도 6단이고 장원태권도장을 운영하게 되었습니다. 베스트 오브 더 베스트란 의미의 장원이지요. 장원태권도장을 운영하면서 동시에 한밭대와 카이스트에 가서 태권도 동아리에서 학생들을 지도했습니다. 지금까지 30년 동안 제자들을 양성해왔으니 약 1만 명이 넘는 것 같습니다. 태권도 제자들 중에는 경찰이 많고 해경, 교도관, 군인 현역들도 많습니다. 제자들이 찾아올 때 큰 보람을 느낍니다.

temp_1774940490178.-306490296
장현이 제35대 대전 YMCA 이사장이 대전YMCA 청소년회관에서 인터뷰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한성일 기자
-YMCA와의 인연은 언제 어떻게 맺으신건지요.

▲96년도 대전YMCA 아기스포츠단 태권도 강사로 들어와 아이들에게 태권도를 가르치면서 대전YMCA 와의 인연이 시작되었습니다. 2014년에 대전YMCA 이사가 되었고 2년 전에 부이사장이 되었고 올해 역대 이사장님과 회원님들의 추대로 이사장이 되었습니다. YMCA 경력 30년째를 맞는 해이지요. 대전YMCA 역사상 최연소 이사장이 되었는데 젊으니까 발로 열심히 뛰어다니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temp_1774940490188.-306490296
장현이 제35대 대전 YMCA 이사장이 대전YMCA 청소년회관에서 인터뷰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한성일 기자
-대한민국경찰무도협회장이신데요. 이에 대한 이야기도 들려주실까요?

▲제5대 박일용 경찰청장 시절 아산에 있는 경찰대학교에 경찰무도학과를 만들어 연행술을 가르치게 되었습니다. 무도사범들이 모여 만들어진 단체입니다. 대전세종충남경찰무도협회장을 하다가 지금은 대한민국경찰무도협회장이 되었습니다. 2016년부터 경찰무도협회장을 하고 있으니 올해로 10년째입니다. 저는 어딜 가나 제가 먼저 뭘 하겠다고 손들고 하지는 않습니다. 다 추대를 해주셔서 하는 건데요. 왜 저를 추대해주실까 생각해보니 일단 저는 적을 만들지 않는 성격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다 좋아해 주십니다. 저를 떠나더라도 미워하지 않고 떠나게 합니다. 사람들끼리 서로 갈등이 생기면 조율을 잘해주는 편입니다. 중재 역할을 잘하죠. 싸우는 사람끼리 조율하고 중재하는 역할을 잘하다 보니 하나님이 솔로몬의 지혜를 주셨나보다 생각 합니다. 저는 태권도, 검도, 유도, 합기도, 가라데 등 무술을 거의 다 섭렵했는데요. 원래 경찰의 꿈도 있었지만 스물한 살부터 태권도 도장을 운영하다 보니 이 일이 적성에 잘 맞았습니다. 선진국일수록 운동과 음악을 중요하게 생각하잖아요. 정서적으로나 체력적으로 꼭 필요한 거죠. 거짓말하지 않고 정직하게 할 수 있는 일은 오직 운동을 하는 것입니다. 남들에게 상처 주지 않고 선하게 살아가기 위해 노력합니다. 적을 만들지 않습니다.

temp_1774940490213.-306490296
장현이 제35대 대전 YMCA 이사장이 대전YMCA 청소년회관에서 인터뷰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한성일 기자
인생을 살다 보면 암과 같은 사람도 있는데 그런 사람은 도려내죠. 대한민국경찰무도협회장을 하다 보니 자라서 경찰이 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범죄자로 전락하는 사람도 봅니다. 운동하는 사람들은 공무원이 되면 경찰이 되고 안 풀리면 나쁜 길로 가죠. 같이 운동하는 사람들끼리 두 부류로 갈리게 됩니다. 유단자 모임을 하다 보면 경찰도 오고 교도소 갔다 온 사람도 오고 그렇습니다. 경찰관과 범죄자가 만나게 되죠. 대전교도소에는 대전보호관찰소와 특별범죄예방위원회가 있죠. 저는 스트레스를 잘 안 받는 성격입니다. 경찰무도회 활동에 집중하면서 후배 양성하는 게 큰 보람입니다. 강철부대, 특수부대 훈련원들에게 무술을 가르치죠. 경찰, 군인, 특전사, UDT, 국정원 등등. 대통령 경호원으로 가 있는 제자도 있습니다. 체육이 적성에 잘 맞아 잘 되어서 찾아오면 보람을 느낍니다. 1만여 명 제자들과 함께 해 온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체육관에서 운동하고 나간 뒤 공무원이 되고 교도관이 되어 찾아오는 제자들이 많아 보람이 큽니다. 냉장고에 음료가 평생 안 떨어집니다(하하하).

temp_1774940490223.-306490296
장현이 제35대 대전 YMCA 이사장이 대전YMCA 청소년회관에서 인터뷰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한성일 기자
-사회복지 공부도 하셨다지요.

▲사회복지 공부는 15년 전 한민대 사회복지학과에 가서 했습니다. 중리동의 중원초등학교에서는 운영위원장을 10년간 했습니다. 사회복지 명예공무원으로서 어려운 학생들 도와주는 일을 많이 했습니다. 학교 운영위원장을 오래 하게 된 것은 제가 남들에게 싫은 소리를 못하는 성격 탓이 아닌가 싶습니다. 상대방이 상처 받을 생각에 내 생명과 연관되는 일이 아니라면 굳이 싸울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temp_1774968369594.-306490296
장현이 제35대 대전 YMCA 이사장이 대전YMCA 청소년회관에서 필자와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 한성일 기자
-35대 이사장님으로서 어떤 일을 중점적으로 하고 싶으신지요.

▲YMCA가 청소년교육을 하는 기관으로서의 시대 흐름이 있어 왔는데요. 요즘 각 대학교는 외국인 유학생들을 많이 유치하고 있지요. 저는 외국인 청소년 가요제를 추진하고자 합니다. 제가 체육관을 평생 운영하다 보니 체육관에 요즘은 다문화가정 아이들이 많이 오는데요. 이 아이들이 사춘기가 되면 언어 소통이 잘 되지 않는 엄마와의 갈등이 심해집니다. 한국 정서와 맞지 않는 엄마와 의사소통이 안되고 갈등을 겪다 보니 다문화가정 어머니들이 저에게 울면서 하소연하며 전화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제가 학부모들 상담을 많이 해드리거든요. 한국에 왔으니 한국 사람들과 융화가 잘 돼야 하잖아요. 저는 다문화가정 아이들이 태권도 도장에 오면 이 아이들의 기를 살려주기 위해 많이 노력합니다. 인종이 다르고 국적이 다르다고 놀림 받는 아이들은 특별히 잘 보살펴 주죠. 필리핀 아이가 있으면 도장 아이들에게 나중에 우리가 필리핀 갈 때 이 친구가 가이드 역할을 해줄 거라며 아이의 기를 살려주죠. 도장 안의 70명 아이 중 20%가 다문화가정 아이들입니다. 평생 청소년 아이들과 같이 살아왔으니 YMCA 이사장으로서 더욱 더 청소년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많이 개발하고 이 아이들과 행복하게 지내기 위해 노력할 겁니다.

temp_1774968336078.-306490296
장현이 제35대 대전 YMCA 이사장이 대전YMCA 청소년회관에서 필자와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 한성일 기자
-대덕구 중리동 학습마을추진위원회 위원장도 하셨네요.

▲예. 이 위원회는 바로 주민자치회인데요. 길거리 버스킹을 비롯해 마을 축제로 운영됩니다. 주민들과 함께 추진하죠. 축제 추진위원회를 맡아 하면서 엔터테인먼트 회사도 같이 합니다. 공동대표를 맡고 있죠. 한국문화스포츠진흥원 공동대표입니다. 글로벌코스메틱비즈니스연구소 박종민 공동대표님과 함께 하고 있습니다.

temp_1774940490233.-306490296
장현이 제35대 대전 YMCA 이사장이 대전YMCA 청소년회관에서 인터뷰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한성일 기자
-내년에 대전YMCA는 80주년을 맞으시네요. 어떤 각오로 준비중이신가요?

▲예, 80주년을 앞두고 다양한 행사를 준비 중입니다. 다문화가정을 위해 외국인국제가요제도 치를 겁니다.

아기스포츠단은 저출생률로 인해 최근 완전히 문을 닫게 되었는데요. 대전YMCA의 원뿌리가 없어지게 돼 매우 아쉽습니다. 아기스포츠단의 태권도 강사로 들어왔는데 아기스포츠단이 없어지게 되니 정말 아쉽지요. 시대의 흐름이라 어쩔 수 없지만요. 요즘은 만년동의 대전YMCA가 방과 후 활동클럽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대전시의 지원을 받아 선생님들이 지도해주고 계시지요. 세종으로 가는 길목에 있고 유성의 발전 속도가 빨라 이 곳 유성구 구암동으로 청소년회관을 이전해 왔는데요. 주차장 문제를 해결해야 됩니다. 자주 올 수 있는 접근성 문제를 해결하는 게 숙제입니다. 제가 이사장을 맡은 이상 잘했다 소리를 듣고 싶습니다. 젊은 사람이 열심히 뛰라고 직분을 주셨으니 정말 열심히 뛸 생각입니다.


대담, 정리 한성일 편집위원(이사) hansung007@



temp_1774968356885.-306490296
장현이 제35대 대전 YMCA 이사장. 사진 한성일 기자
-장현이 이사장은 누구?

▲1969년 강원도 정선 출생으로 의정부 경민대학교 생활체육학과, 한민대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했다. 2013년부터 현재까지 대전,충남,세종 경찰무도협회 회장에 이어 지금은 대한민국경찰무도협회 회장과 한국문화스포츠진흥원 공동대표 등으로 활동 중이다.

2014~ 2025 (중리동)학습마을추진위원회 위원장, 2016~현재 대덕구학습마을12종위원장협의회 총무, 2015~2016 제17기 민주평화통일 자문위원, 2014~2016 대전중원초등학교 운영위원장, 2011~2012 대전장애인태권도협회 전무이사, 1999~2010 대전외국인노동지원센터 봉사회(꿈땅) 회장을 역임했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 기사 모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