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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산학 전공자이자 청렴교육 전문교수인 김상홍 단국대 명예교수(단국대 부총장)가 그의 저서 『시조로 읽는 목민심서』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한성일 기자 |
『목민심서』가 시조 800수로 재탄생해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읽어야 할 필독서로 주목받고 있다.
다산학 전공자이자 청렴교육 전문교수인 김상홍 단국대 명예교수(단국대 부총장)가 쓴 『시조로 읽는 목민심서』 가 바로 그 화제의 필독서이다.
‘백성은 땅으로써 농토를 삼건마는(民以土爲田)/ 관리는 백성으로 전답을 삼는구나(吏以民爲田)’
정약용 목민심서에 실려 있는 글이다.
김상홍 교수는 “이 글을 읽고서도 가슴이 안 떨리면 어떻게 사람이라 할 수가 있겠는가”라고 물은 뒤 “부패한 조선 후기를 압축해 놓은 글”이라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목민심서』의 핵심을 정격시조 800수로 옮겨 재탄생시킨 이 책은 800수 모두 음수율이 43자로 똑같다”며 “우리나라 고전을 연시조로 변주(變奏)한 것은 이 책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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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산학 전공자이자 청렴교육 전문교수인 김상홍 단국대 명예교수(단국대 부총장)가 그의 저서 『시조로 읽는 목민심서』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한성일 기자 |
그는 “우리의 고전을 연시조로 옮긴 건 효시라네/ 남들이 가지 않은 새길을 개척하니/ 겨레 시 시조학사에 새 장르를 열었다"고 했고, "불후의 목민심서 시조로 옮긴 뜻은/ 누구나 쉽게 읽고 실천을 원해서고/ 시조의 새로운 지평을 열기 위한 것이다"라고 했다. 이어서 "다산은 조선사람 조선시 즐겨 썼고/ 조선의 문학독립 선언서 시로 썼네/ 이제는 목민심서가 조선시가 되었다"며, "팔백 년 역사 가진 겨레 시 시조 문학/ 다 함께 천착하고 발전을 시킨다면/ 반드시 노벨 문학상 수상할 날 오리라"고 시조의 발전을 염원했다.
이어 “우리 한민족의 고유 문학인 시조를 꽃피우고 경계와 신지평을 넓히려 탑을 쌓은 만큼 공렴(公廉)한 나라 되어 부패가 사라지고/ 시조가 융성하고 사랑을 받는 데에/ 이 책이 작은 기여를 한다면은 좋겠네"라고 했다. 김 교수는 또 "다산의 목민심서 두 자로 요약하면/ 공정과 청렴함을 합해 논 공렴(公廉)이다/ 공렴은 나라도 살고 나도 사는 길이네"라고 했다.
이 책의 구성은 시조집이 반이고, 논문과 자료가 반이다. 『목민심서』의 순서대로 시조로 옮겼는데 앞에 서시와 서설이 있고 12강목 다음에 후세의 평가와 맺는말이 있어 모두 15장이다. 부록으로 논문인 「정약용의 목민심서 세계」와 자료인 「목민심서 260선」 이 있다. 이 책은 김 교수가 ‘한용운 문학상’ 수상을 기념해 펴낸 시조집이기도 하다.
김 교수는 카이젤 수염과 나비넥타이에 대한 질문에 “대학교 부총장 시절엔 점잖게 평범하게 있다가 정년 후엔 하고 싶었던 일을 하고 싶었고, 강의를 듣는 청중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드려야 살아 남는다”고 유머러스하게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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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산학 전공자이자 청렴교육 전문교수인 김상홍 단국대 명예교수(단국대 부총장)가 그의 저서 『시조로 읽는 목민심서』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한성일 기자 |
‘서시(序詩) 고전을 연시조로 옮긴 건 효시라네 , 제1장 서설(序說) 공렴이 죽은 나라에 무슨 희망 있겠나, 제2장 부임(赴任) 똥개가 관(冠)을 써도 호랑이 되지 않고, 제3장 율기(律己) 지혜가 얕은 자들은 탐관오리 되노라, 제4장 봉공(奉公) 사대부 벼슬살인 버릴기(棄) 한 자(字)이다, 제5장 애민(愛民) 내 집에 화재가 난듯 신속하게 구하라, 제6장 이전(吏典) 관리는 백성으로써 논과 밭을 삼는다, 제7장 호전(戶典) 목민을 하는 길(道)은 고를 균(均) 한 자이다, 제8장 예전(禮典) 깨죽을 먹여 키운 소 잡아 대접하니, 제9장 병전(兵典) 오히려 백골징포를 좋아했고 원했다, 제10장 형전(刑典) 부모집 오듯이 해야 어진 수령 아닌가, 제11장 공전(工典) 조선판 새마을 운동 설계한 공 빛나네, 제12장 진황(賑荒) 백성과 하늘만은 속일 수 없는 것을, 제13장 해관(解官) 어떻게 주야정천을 벼슬할 수 있겠나, 제14장 후세의 평가 아는가 고종황제도 목민심서 읽었다, 제15장 맺는말 현대판 탐관오리들 대청소를 하세나’ 등이다.
부록으로 Ⅰ. 정약용의 『목민심서』세계, Ⅱ.『목민심서』 260선(選) 이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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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산학 전문가 김상홍 교수는 카이젤 수염과 나비넥타이로 강렬한 인상을 심어주는데다 유머러스한 강의기법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김상홍 교수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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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판 탐관오리들 대청소를 하세나
다산은 스물여덟(1789) 과거에 급제하여/십일 년 벼슬하며 공렴(公廉)을 실천했고/십팔 년 귀양 살면서 명저들을 썼노라 //
과거에 급제한 날 이렇게 다짐했다/"둔해서 업무수행 하기가 어렵지만(鈍拙難充使)/공렴을 정성 다하여 실천토록 하리라(公廉願效誠)" //
다산의 목민심서 두 자로 요약하면/공정(公正)과 청렴(淸廉)함을 합쳐 논 "공렴(公廉)"이다/공렴이 무너지면은 나라까지 망하네 //
불후의 목민심서 국민의 필독서다/백성을 사랑하는 덕목을 제시했고/훌륭한 목민관들의 업적들을 밝혔네//
다산은 속유론(俗儒論)서 선비의 길 논했다/"나라를 다스리고 백성을 편케 하고(治國安民)/오랑캐 쳐들어오면 막아내는 것이네(攘夷狄)"//
"재물의 쓰임들을 넉넉히 해야 하고(裕財用)/문무를 갖추어서 대응을 잘하는 것(能文能武)/이것이 참된 선비의 학문이라" 하였네 //
"옛사람 문장 따서 시구(詩句)나 지어내고/벌레나 물고기에 주석(注釋)을 낸다거나/예의만 익히는 것이 학문이라 하겠나" //
자신이 말한 것을 스스로 실천하여/명저인 일표이서(一表二書) 후세에 남겼노라/이 책들 치국안민(治國安民)에 기여하는 명저다 //
조선을 사랑했던 뜨거운 열정으로/백성의 아픔들을 보듬고 껴안았다/애민(愛民)을 목민심서에 오롯하게 담았네//
외로운 유형지서 십팔 년 보내면서/자아의 아픔보다 백성들 걱정했고/부패한 조선왕조를 살리려고 책 썼네//
나라와 백성들을 살리는 길인 데도/썩어서 문들어진 조선은 외면했다 /지금도 목민심서를 외면한 자 있노라 //
다산은 늙고 병든 조선을 개혁하여/백성이 윤택하게 살기를 바랬었고(澤萬民) /만물이 육성되기를 간절하게 꿈꿨네(育萬物)//
다산이 우리나라 부패상 안다면은 /속편(續編)의 목민심서 저술을 할 것이다 /아마도 이미 탈고를 했는지도 모른다//
다산은 조선왕조 오백년 학술사에 /실학을 집대성해 헌정을 하였노라/조선은 유배를 보내 다산에게 빚졌네//
다산이 훌륭하단 소리는 그만하고 /선명(善鳴)한 우국애민 정신을 실천하자/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만 보배다 //
다산의 목민심서 고종(高宗)도 읽었노라 /목민관 교과서로 국한을 하지 마라 /모두가 시대정신인 공렴사상 본받자 //
다산의 공렴사상 올곧게 실천하여/부패와 간통하고 저질의 정치하는 /현대판 탐관오리들 대청소를 하세나 //
오늘의 시대정신 공렴을 실천하여/불의를 척결하고 정의를 곧게 세워/더욱더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만들자 (이상 18수, 총 800수, 대미(大尾))
한성일 기자 hansung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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