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군은 공중보건의 감소에 따른 의료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2026년 6월부터 관내 10개 보건지소를 지역 특성에 맞춰 통합형, 건강증진형, 유지형의 세 가지 모델로 전면 개편합니다.
이번 개편은 보건진료전담공무원의 처방권 활용과 순회진료 효율화를 통해 단순 진료를 넘어 예방 관리 중심의 지속 가능한 지역보건 의료 체계를 구축하는 것을 골자로 합니다.
군은 향후 비대면 진료와 권역 거점형 모델을 시범 도입함으로써 의료 취약지의 공공의료 혁신 사례를 만들고 지역 주민을 위한 촘촘한 건강 안전망을 확보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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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성군보건소(사진-홍성군청제공) |
공중보건의 감소로 인한 진료 공백 위기를 예방 중심의 지역보건 혁신 기회로 전환하겠다는 전략이다.
군은 2026년 6월부터 관내 10개 보건지소를 지역 특성에 따라 '통합형', '건강증진형', '유지형' 등 3가지 유형으로 재편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개편은 공중보건의 제도의 한계를 보완하고 예방 관리 중심의 지속 가능한 의료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조치다.
통합형은 은하면과 서부면 2개 지소에 적용된다. 보건진료전담공무원이 91종의 의약품을 처방하고 진료를 상시 제공하는 방식이다. 민간 의료기관이 위치한 광천읍과 홍동면 2개 지소는 건강증진형으로 운영된다. 의과 공중보건의 순회진료는 주 12회로 최소화하고, 지역 특성에 맞는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강화한다. 홍북읍, 금마면, 장곡면, 결성면, 갈산면, 구항면 6개 지소는 유지형으로 분류돼 의과 공중보건의 순회진료를 주 23회 진행한다.
군은 2027년에는 권역 거점형 모델과 비대면 진료 등을 시범 적용할 계획이다. 단기적인 진료 공백 방지를 넘어 장기적인 의료 취약지 혁신 모델을 구축하겠다는 목표다.
이번 개편의 배경에는 공중보건의 제도의 구조적 한계가 있다. 1979년 도입된 공중보건의 제도는 농어촌 의료 공백 해소의 핵심 수단이었다. 그러나 현역병과의 복무 기간 격차, 의과대학 여학생 비율 증가 등으로 지원자가 급감했다. 전국 기준 2015년 2,174명이었던 공중보건의는 2025년 1225명으로 10년간 44% 감소했다.
2025년 기준 전국 1336개 보건지소 중 의사가 상주하는 곳은 40.5%에 불과하다. 나머지 59.5%는 간호사나 의료기사만 근무해 진단과 처방 등 핵심 의료 행위가 불가능한 상태다. 홍성군의 경우 기존에는 순회진료로 운영되는 보건지소에서 월 4회만 의과 공중보건의 진료가 가능했으나, 최근 공중보건의 전역으로 월 1~2회로 축소됐다.
군은 이러한 문제를 사전에 인지하고 대응책을 마련해왔다. 지난 2월 9일 보건소 업무대행의사를 채용해 기존 및 전입 공중보건의를 포함해 총 5명의 의사 인력을 확보했다. 25일에는 지역 의료기관과 원격협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보건복지부 및 충남도청과의 수시 협의, 보건소 직원 간담회, 읍·면 사업설명회 등을 통해 시행 전 준비 작업을 진행 중이다.
정영림 홍성군 보건소장은 "위기는 새로운 출발을 위한 기회를 제공한다"며 "보건기관은 공공의료의 최전선을 담당하는 만큼 이번 개편은 촘촘한 건강 안전망을 확보할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그는 "시범운영을 통해 주민 의견을 수렴하고 다양한 측면을 검토해 지금의 위기를 새로운 혁신 사례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홍성=김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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