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정 전 대전시장이 더불어민주당 대전시장 후보로 확정되자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들과 이장우 현 시장은 그의 지난 시정을 무능하다고 비판하며 즉각적인 견제에 나섰습니다. 국민의힘 측은 허 후보의 과거 병역 의혹과 중앙정부 편향적 태도를 지적하는 한편, 현 시정의 경제적 성과를 부각하며 민선 7기 과오에 대한 사죄를 강력히 요구했습니다. 이로써 전현직 시장 간의 재대결이 성사된 대전시장 선거는 지난 8년간의 시정 운영 성과와 후보자의 도덕성을 둘러싼 치열한 공방전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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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소속 대전시의회 의원(왼쪽부터 김진오,황경아, 정명국, 조원휘, 송인석, 이한영) 들이 14일 시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사진=최화진 기자 |
현직인 이장우 시장과의 재대결이 성사되면서 대전시장 선거는 단순한 정당 대결을 넘어 전현직 재임한 8년을 둘러싼 공방이 불가피해 질 전망이다.
국민의힘 소속 대전시의원들은 14일 시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 허태정 후보 대전시장 공천을 환영한다"면서도 "역대 최악의 무능시정부터 사죄하고 정책선거에 임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허 후보의 민선 7기 시정을 "역대 최악의 무능과 무기력, 무대책 3무 대전시정"이라며 "대전시민의 권익을 생각한다면 지난 민선7기 4년의 과오와 책임을 통감하고 145만 대전시민 앞에 사죄와 참회로 선거에 임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특히 의원들은 현 시정과의 대비를 강조하며 압박 수위를 높였다.
이장우 시장 체제에서의 머스크 기업 유치와 상장기업 증가 등 성과를 거론하며 "위대한 성과부터 인정하고 동참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동시에 이재명 정부와의 관계를 언급하며 "'나라는 이재명, 대전은 허태정' 식의 중앙정부 들러리로 대전시정을 전락시키겠다는 반분권적 시대착오에서 벗어나라"며 "지방자치와 지방분권의 대세에 역행하려는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정부의 기도에 엄중히 경고한다"고 말했다.
대전·충남 행정통합 구상을 둘러싼 신경전도 이어졌다.
그들은 "전국에서 처음 통합 법안을 상정한 국힘 법안을 외면하고 더불어민주당 독단으로 통합을 무산시켰다"며 "대전시민의 간절하고도 원대한 미래구상을 '하이재킹'하려는 이재명 정부와 대전 국회의원들의 호도와 선동에 경고한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그들은 "6·3지방선거는 대전시민의 주권을 높이고 권익을 넓히는 선택, 나아가 아이들이 살아갈 대전의 미래로 전진할 전기를 마련하는 결단의 순간"이라며 "중차대한 전환기에 대전이 주도하고 대전이 만들어가는 대전경제와 산업의 미래가 흔들려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대전시당도 같은 날 논평을 내고 허태정 전 시장의 현충원 참배를 겨냥해 "군 복무를 피하기 위해 고의로 발가락을 훼손했다는 끔찍한 의혹은 큰 충격과 실망이었다"며 "국방의 의무를 꼼수로 져버렸다는 의혹을 받는 인물이 국가를 위해 피 흘린 영령들이 잠든 곳에 발을 들인다는 것 자체가 순국선열에 대한 씻을 수 없는 모독"이라고 했다.
앞서 이장우 대전시장도 13일 허 전 시장의 후보 확정 발표가 나자마자 SNS를 통해 "허태정 민주당 대전시장 후보 선출을 진심으로 환영하며 축하드린다"며 "경선과정에서 보여준 대전시민과 이룩한 대전시정 성과에 대한 무지에 깊은 우려와 대전시민 앞에 역대 최악의 시정으로 지탄받은 민선7기 시정에 대한 사죄와 참회로 선거에 임해주길 엄숙히 당부드린다"고 말하기도 했다.
최화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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