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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후에도 학자금 상환에 허덕이는 청년들…미상환 체납액 역대 최대

지난해 학자금 미상환 인원 5만 7580명, 체납액 813억 원

정바름 기자

정바름 기자

  • 승인 2026-04-13 17:47

신문게재 2026-04-14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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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게티이미지뱅크
지난해 취직한 뒤에도 학자금 대출금을 갚지 못한 이들이 늘면서 미상환 체납액이 800억 원을 돌파한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국세청 국세통계포털 '취업 후 학자금 상환(ICL) 현황'에 따르면, 2025년 전국 상환 대상은 31만 9648명, 의무 상환 금액은 약 4198억 원이다.

이중 미상환 인원은 5만 7580명(18%)이며 체납액은 813억 1200만 원(19.4%)으로 파악됐다.

ICL 상환 대상자는 연간 소득금액이 기준소득(2024년 귀속 기준 1752만 원)을 넘는 경우다. 기준소득 초과분의 20~25%를 갚아야 한다.

하지만 최근 5년간 취업 뒤 학자금 미상환 인원과 체납액이 증가세를 보였다. 미상환 인원은 2021년 3만 9345명이었으나, 2022년 4만 4216명, 2023년 5만 1116명, 2024년 5만 4241명, 2025년 5만 7580명으로 늘어났다.

체납액은 2021년 481억 원이었으나 5년 새 2배 가까이 증가했다. 2022년 551억 원, 2023년 661억 원, 2024년 740억 원, 지난해 813억 원으로 매년 늘었는데, 이는 2012년 통계 작성 이래 최고 수준이다.

1인당 평균 체납액 역시 지난해 141만 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전의 경우 지난해 미정리 체납은 1697명, 체납 액수는 약 23억 원으로 조사됐다. 5년 전인 2021년은 각각 1169명, 약 13억 원이었다.

이는 취업 후 일정 수준의 수입이 있음에도 학자금 대출이 갚지 못하는 청년들이 늘고 있음을 의미한다.

한편 청년들의 구직난은 더 심해지고 있다. 지난달 국가데이터처가 올해 2월 기준 고용 동향을 발표한 결과, 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43.3%로 전년 동월 대비 1%p 하락했다. 청년 고용률은 2024년 2월 이후 22개월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실업률은 7.7%로 전년 동월 대비 0.7%p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코로나 시기인 2021년 2월(10.1%)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정바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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