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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與지도부 '화력전', 국힘은 '각개전투'

  • 승인 2026-04-19 13:17

신문게재 2026-04-20 19면

정치권의 6·3 지방선거 공천 작업이 마무리 수순에 돌입했다. 더불어민주당은 18일 제주지사 후보 선출을 끝으로 전국 16개 광역단체장 후보 공천을 끝냈다. 민주당 광역단체장 후보 경선은 현역 시·도지사 전원 탈락으로 귀결됐다. 국민의힘은 충북지사 후보에 김영환 현 지사와 윤갑근 변호사, 대구시장 후보에 추경호·유영하 의원 중 본경선 승자로 정하는 절차를 남겨뒀다. 두 지역 모두 공천 파동으로 '홍역'을 치른 곳이다.

국민의힘이 후보를 정하지 못한 충북을 제외하고, 여야의 충청권 광역단체장 선거 구도가 짜였다. 대전·세종·충남은 국민의힘 소속 현역 단체장과 민주당 후보가 대결하는 구도다. 대전은 국민의힘 이장우 시장과 민주당 허태정 전 대전시장, 세종시는 최민호 시장과 조상호 전 경제부시장, 충남은 김태흠 지사와 박수현 의원이 맞붙는다. 충청권 광역단체장 후보들의 대결은 지방선거의 최대 승부처라는 것이 중론이다.

지방선거를 한 달 반 남겨둔 가운데 여야의 선거 전략은 판이하다. 민주당은 이재명 대통령 및 당 지지율이 고공행진을 하면서 선거에 나설 후보들이 앞다퉈 중앙당의 선거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민주당 지도부는 전국 곳곳을 돌며 예산과 정책 지원을 약속하는 등 '화력전'을 펼치고 있다. 반면 국민의힘은 광역단체장 후보들까지 당 지도부와 거리를 두며 각개전투에 나서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 취임 후 첫 전국단위 선거인 지방선거의 중요성은 민주당이나 대선 패배 후 반전을 노리는 국민의힘이 다를 바 없다. 뜬금없이 미국을 방문 중인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또다시 일정을 연기해 20일 귀국한다고 밝혔다. 비공개 일정에 구체적인 성과 등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조차 불분명하다. 지방선거를 포기한 듯한 장동혁 지도부의 행보에 후보들만 애를 태우고 있다. 비정상적인 국민의힘 환경에서 후보들이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개인적인 역량을 발휘, 유권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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