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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나라 말도 척척”... 진천군, 다문화 자녀 ‘이중언어 교실’ 열기 가득

중국어·베트남어 중심 운영... 가족 소통 및 정체성 확립 기여
맞벌이 가정 배려해 토요일 오전 편성, 40여 명 참여 중

엄재천 기자

엄재천 기자

  • 승인 2026-04-22 06:31
이중언어 교실 사진(중국어반)
이중언어 교실(중국어반).(사진=진천군 제공)
진천군이 다문화가족 자녀들을 글로벌 인재로 키우기 위한 '이중언어 교실' 운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2일 진천군가족센터는 다문화가족 자녀들이 부모의 모국어를 자연스럽게 습득해 언어적 강점을 키우고, 가족 간 소통을 강화할 수 있도록 돕는 이중언어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단순 암기 대신 체험 위주로 교육되고, 중국어·베트남어 반 운영된다.

올해 2월부터 시작해 오는 12월까지 연중 진행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현재 수요가 높은 중국어와 베트남어를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센터 측은 단순한 주입식 교육을 지양하고, 다양한 교재와 체험활동을 접목해 아이들이 언어와 문화를 동시에 즐겁게 배울 수 있도록 구성했다.

'토요 수업'으로 맞벌이 가정 참여를 높이고 있다.

특히 센터는 주중에 시간을 내기 어려운 맞벌이 가정의 상황을 고려해 모든 수업을 토요일 오전에 편성하는 세심함을 보였다. 현재 40여 명의 자녀가 2개 반에 나뉘어 활발히 참여하고 있다. 이와 연계해 부모 30여 가정을 대상으로 한 '부모·가족 코칭' 프로그램도 병행해 가정 내 교육 환경 조성에도 힘쓰고 있다.

이중언어 교실은 아이들이 부모의 나라를 긍정적으로 이해함으로써 올바른 정체성을 확립하고, 향후 다문화 배경을 자신만의 경쟁력으로 삼을 수 있도록 돕는 데 목적이 있다.

진천군가족센터 관계자는 "아이들이 부모의 언어와 문화를 배우며 자신감을 얻고 가족 간 유대감도 깊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문화가족 자녀들의 건강한 성장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현장 중심의 맞춤형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진천=엄재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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