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도 50여년 지인인 서양화가 정영복 작가의 초청으로 관람하는 영광을 안았다.
이날 전시된 수십 점의 작품들이야말로 이철우 작가의 혼신을 담은 변신의 모습 그 자체였다.
대체로 서양화가의 작품들은 화풍의 변화, 장르의 융합, 혹은 새로운 매체로의 전환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고 있는데 이 화백의 작품에서는 전혀 그와 다른 모습으로 다가왔다.
위 두 작품 눈 덮인 겨울 풍경은 그 작품에서 느끼는 것처럼 눈덮인데서 오는 평온함을 나타내고 있다.
피터 브뤼겔은 - <새잡이 덫이 있는 겨울 풍경>그림에서 얼어붙은 강에서 스케이트를 타는 사람들, 새덫, 말라버린 나무 등을 통해 평온하면서도 인생의 덧없음을 표현했고, 빈센트 반 고흐는 - <눈 덮인 풍경> 이란 그림에서 하얀 눈으로 덮인 대지와 차가운 겨울 공기를 고흐 특유의 붓 터치로 표현했는데 반해, 우리의 이철우 화백은 풍경속에 사람을 그리지 않고 순박하기 이를데 없는 노루 한 마리를 그림 속에 그려 넣어 마음을 편하게 하는 겨울의 모습을 담아 냈던 것이다.
이처럼 이철우 화백은 화폭속에 평온함과 세월의 변화는 담았을지언정 고독이나 인생의 덧없음을 아예 담지않았던 것이다. 그래서 필자는 '이철우 화백의 또 다른 변신'이라 명명했던 것이다.
다음 작품들은 독자들의 감상을 돕기 위해 이곳에 옮겨왔다. 감상해 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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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내해주는 지인의 설명에 의하면 "이철우 작가는 퇴직 후 늦게 붓을 잡았지만 대한민국조형미술대전, 한국창조미술대전, 대한민국여성미술대전 등에서 수상하며 꾸준히 작품성을 인정받고 있는 작가라고 평하며, 작가의 작품 세계에는 우리에게 익숙한 일상의 풍경이 주된 소재로 등장하며, 그의 안정된 구도와 사실적이면서도 생동감 있는 표현은 관객을 작품 속으로 자연스럽게 이끌며, 평범한 일상 속에서 쉼과 여유를 발견하게 한다."라고 소개하였다.
이어서 <소소한 일상, 큰 쉼>이란 주제의 이번 전시의 대표작 '황홀경에 물든 아침'은 해돋이 순간의 압도적인 아름다움을 섬세하게 담아냈으며, '호반의 아침'에서는 호숫가에 떠오르는 태양을 통해 겨울의 차가움을 녹이고 희망과 편안한 하루의 시작을 표현하고 있고, 또한 '눈 내리는 야경'은 겨울 도시의 거리를 걷는 인물의 모습을 통해 외로움과 고요한 일상의 정서를 담담하게 그려내며, 관객에게 깊은 공감을 전한다고 소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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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철우 작가 |
그래서 평온함을 주는 그림을 그리는 작가로의 변신을 하였을 것이다.
일상생활에서 삶이 우울하고 고달플 때 달려가 감상하고 싶은 그림, 이철우 화백의 평온한 작품들.
이 작품들을 기간없이 볼 수 있게 배려해주는 것도 고달픈 삶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
그래서 문화공간 어느 곳이나 지하철역 대합실 어느 곳이든 걸어주기를 관계당국에 권하는 바이다.
김용복/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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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용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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