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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선 D-30]다자구도 대전교육감 선거… 부동층·단일화 변수

현 교육감 3선 제한
표심은 아직 '안갯속'

박수영 기자

박수영 기자

  • 승인 2026-05-03 17:17

신문게재 2026-05-04 3면

설동호 현 교육감의 연임 제한으로 유력 주자가 부재한 대전교육감 선거는 5명의 예비후보가 출마하며 치열한 다자구도 경쟁 체제에 돌입했습니다. 대전 최초의 진보 교육감 탄생 여부와 후보 간 단일화가 최대 변수로 꼽히는 가운데, 각 후보는 학력 격차 해소와 교육 복지 등 지역 현안을 중심으로 정책 대결을 펼치고 있습니다. 뚜렷한 우세 후보가 없는 혼전 양상인 만큼 선거 막판 부동층의 표심과 후보 간 연대 여부가 최종 승패를 가를 핵심 요인이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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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맹수석, 성광진, 오석진, 정상신, 진동규 예비후보.
6·3 대전교육감 선거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선거 열기도 본격적으로 달아오르고 있다.

이번 대전교육감 선거는 설동호 현 교육감이 3선 연임 제한으로 출마하지 못하면서 다자구도 속 경쟁이 예상된다. 현직 프리미엄을 갖춘 유력 주자가 빠진 만큼, 교육계 안팎에서는 어느 때보다 치열한 접전이 펼쳐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3일 교육계에 따르면 맹수석, 성광진, 오석진, 정상신, 진동규(가나다순) 등 5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해 다자구도로 선거가 치러질 가능성이 커졌다.

맹수석 후보는 전 충남대 법학전문대학원장 출신으로 책임교육 강화와 투명한 교육행정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대전민주진보교육감 단일 후보로 선출된 성광진 후보는 기초학력 책임 보장과 교육복지 확대를 강조하고 있다. 오석진 후보는 교육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학력 격차 해소, 교권 보호, 학생 성장 지원 등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정상신 후보는 장학관·학교장 출신의 교육행정 경험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으며, 진동규 후보는 교수와 지방행정 경험을 토대로 교육과 지역 발전을 연계한 전략을 강조하고 있다.

단일화 변수도 남아 있다.



진보 진영에서는 성광진 후보가 대전민주진보교육감 단일 후보로 추대됐지만, 함께 단일화를 논의했던 맹수석·정상신 후보가 절차상 문제를 제기하며 독자 행보에 나섰다. 보수 성향으로 분류되는 오석진·진동규 후보 역시 각자 선거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대전은 주민직선제 시행 이후 단 한 차례도 진보 교육감이 당선된 적이 없다. 이에 따라 이번 선거에서 첫 진보 교육감이 탄생할지, 중도·보수 진영이 수성에 성공할지도 주요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이번 선거의 최대 변수로는 부동층 표심과 단일화 여부가 거론된다. 다자구도 특성상 표 분산 가능성이 큰 만큼 선거 막판 후보 간 연대 여부와 부동층 흡수 전략이 결과를 좌우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정당 공천 없이 치러지는 교육감 선거 특성상 후보 개인의 인지도와 조직력, 지지층 결집 여부 역시 중요한 변수다. 후보들의 인지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만큼 선거 막판까지 표심 이동이 이어질 가능성도 크다.

정책 경쟁 역시 주요 관전 포인트다. 학령인구 감소 대응, 기초학력 보장, 교육복지 확대 등 지역 교육 현안을 두고 후보들이 어떤 비전과 해법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린다. 뚜렷한 우세 후보가 없는 상황에서 정책 경쟁력과 교육 비전이 유권자 선택의 주요 기준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교육계 한 관계자는 "진보와 중도·보수 진영 간 단일화 없이 다자구도로 선거가 치러질 경우 결과를 예측하기 쉽지 않다"며 "막판까지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혼전 양상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박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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