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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우 vs 허태정' 리턴매치… 대전시장 주도권 다툼 본격화

이장우, 민선 7기 허태정 시정 강하게 비판
허태정 "시민들 무능·오만한 시정 속에 고통"
양측 정책 경쟁 다짐에도 격렬한 공방전 예상

송익준 기자

송익준 기자

  • 승인 2026-05-05 16:46

신문게재 2026-05-06 3면

이번 대전시장 선거는 4년 만에 성사된 더불어민주당 허태정 후보와 국민의힘 이장우 후보의 리턴매치이자 전현직 시장 간의 대결로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장우 후보는 허 후보의 과거 시정을 무능으로 규정하며 정책 토론을 제안했고, 허 후보는 이 후보의 현 시정을 오만하다고 비판하며 지역별 맞춤형 공약을 발표하며 맞불을 놓았습니다. 양 후보가 서로의 행정 능력을 정조준하며 본격적인 세 결집에 나섬에 따라 대전시장 자리를 둘러싼 선거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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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당시 후보자 등록을 마친 더불어민주당 허태정(왼쪽), 국민의힘 이장우 후보. [사진=중도일보 DB]
6·3 지방선거 대전시장 자리를 놓고 더불어민주당 허태정, 국민의힘 이장우 후보의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양측 모두 물러설 수 없는 배수의 진을 치며 벌써 수위 높은 공방전을 벌이는 가운데 4년 전에 이어 다시금 성사된 리턴매치의 승자가 누가 될지 관심이 쏠린다.



이번 지선에서 대전시장은 충청권 빅매치로 꼽힌다. 4년 전 제8회 지방선거에서 맞붙은 두 사람은 당시 이 후보가 2.39%p 차이로 승리해 민선 8기 시정을 이끌었다. 이번 지선은 두 사람의 리턴매치인 동시에 전현직 시장 간의 대결이라는 점에서 주목도는 물론 경쟁이 치열할 수밖에 없는 대결이다.

국민의힘 이장우 후보는 4일 출마 선언에서부터 민선 7기 허태정 시정을 정조준하며 공세를 퍼부었다. 이 후보는 이날 대전시의회 1층 로비에서 가진 출마 기자회견에서 허 후보의 민선 7기 시정과 자신이 이끈 민선 8기 시정을 비교하며 자신의 성과를 부각했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착공, 유성복합터미널 완공, 방위사업청 이전, 대전시 인구 증가세 전환, 대전 도시브랜드 가치 상승 등을 주요 성과로 꼽으며 "허태정 시정 4년의 무능과 위기를 압도적 성장 성과로 전환시켰다"고 강조했다.



허 후보를 향해 분야별 10회 정책토론회도 제안했는데, "무능하고 무책임하며 무대책의 '3무(無)' 후보와 일 잘하는 유능한 후보를 명확히 가려내고 선택하는 공개 토론이 될 것"이라며 허 후보에게 부정적 이미지를 씌우는 한편 공개 토론에서 자신감을 내비쳤다.

더불어민주당 허태정 후보는 이 후보의 출마 선언에 환영의 입장을 표하면서도 견제구를 날렸다. 앞서 허 후보는 대전 5개 구 맞춤형 공약을 발표하며 "대전시민은 무능하고 오만한 시정 속에서 고통받았다. 이제는 시민이 주인이 되는 시민주권 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한 것이다.

언론에 배포한 보도자료에서도 '허태정 오직 민생… 무능·불통·오만 이장우 시정 4년, 이제 끝낸다'라는 제목으로 배포해 이 후보를 정면으로 겨냥했다. 5개 구 주요 공약으론 ▲동구 대전역세권 복합2구역 개발 가속화 ▲중구 주거 환경 전면 현대화 ▲서구 둔산지구 신도시 재건축 적극 지원 ▲대덕구 첨단산업단지 전면 재창조 ▲유성구 대전교도소 이전 조속 추진 등을 제시했다.



다만 이 후보의 출마 선언 이후 허 후보는 SNS를 통해 "국민의힘 이장우 후보의 출마 선언을 환영한다"며 "대전의 미래를 위한 좋은 정책 경쟁이 되기를 희망한다. 더 나은 대전을 위해 분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5일에는 두 후보 모두 조직 관리 등 내실을 다지는 데 힘썼다. 이 후보는 서구 둔산동에 마련한 '더 위대한 대전 캠프'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어 지지자들과 선거 승리를 결의했다. 허 후보는 선대위 위원장과 본부장단 회의에 이어 민주당 시의원 후보들과 간담회를 열어 선거 전략을 논의했다.

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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