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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 병천천 ‘물길’ 텄다… 우기 전 퇴적토 3만 8천㎥ 제거 완료

옥산 환희리·오송 호계리 등 상습 정체 구간 집중 정비
수목 제거 및 하상 정리 병행… 국비 확보 통해 치수 기능 강화

엄재천 기자

엄재천 기자

  • 승인 2026-05-06 07:53

청주시는 장마철 홍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병천천 일대의 퇴적토 약 3만 8천 ㎥와 수목을 제거하는 하천 유지관리사업을 완료했습니다. 특히 물살이 느려지는 옥산면과 오송읍 구간을 집중 준설하고 배수문 등 부대시설을 점검하여 집중호우 시 물이 원활하게 흐를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습니다. 이번 조치는 기후 변화로 인한 재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여 시민의 생명을 보호하고 하천 본연의 치수 기능을 회복하기 위해 추진되었습니다.

청주시 임시청사2
청주시 임시청사.(사진=청주시 제공)
지난해 수해의 아픔을 겪었던 청주 병천천 일대가 본격적인 장마철을 앞두고 안전한 모습을 되찾았다.

시는 국가하천인 병천천의 하천 흐름을 방해하던 퇴적토와 수목 등을 제거하는 '2026년 하천 유지관리사업'을 마무리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집중호우 시 하천 수위 상승으로 인한 범람 위협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선제적 재해 예방 차원에서 이뤄졌다.



정비의 핵심은 하천 바닥에 쌓여 물의 흐름을 막고 있던 흙과 모래를 걷어내는 '준설'이었다. 시는 특히 지형적 특성상 물살이 느려지는 옥산면 환희리와 오송읍 호계리 일대를 집중 타격했다.

구체적으로는 옥산면 환희리 0.4km 구간에 3억 5000만 원을 투입해 2만 3338㎥의 퇴적토를 제거했다. 오송읍 호계리 0.4km 구간 역시 2억 1000만 원을 들여 1만 4840㎥를 정비했다. 두 구간에서만 덤프트럭 수천 대 분량인 총 3만 8178㎥의 흙을 파내 하천의 그릇을 키운 셈이다.

물길을 막는 것은 흙뿐만이 아니다. 시는 미호강과 병천천 일대에 무성하게 자라 물의 흐름을 방해하던 수목들을 정리하는 데에도 2억 원을 투입했다. 하천 내 자생하는 나무들은 평상시엔 경관이 좋으나, 홍수 시에는 부유물을 걸러내 댐 역할을 함으로써 제방 붕괴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또한 오송읍 쌍청교 하류부 등 병목 현상이 우려되는 지점에 대해서도 세밀한 하상 정리를 실시해, 비가 쏟아질 때 물이 막힘없이 빠져나갈 수 있는 '고속도로'를 구축했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단순히 퇴적토만 치우는 것이 아니라 자전거도로, 산책로, 배수문 등 하천 부대시설 전반에 대한 점검도 병행했다. 이는 하천 본연의 치수 기능 회복과 동시에 시민들의 쾌적한 여가 공간 확보를 위함이다.

김순섭 청주시 하천방재과장은 "최근 기후 변화로 예측하기 어려운 집중호우가 빈번해진 만큼, 하천 정비는 시민 생명과 직결된 사안"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국비 확보를 통해 국가하천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선제적 대응 체계를 유지해 재해 없는 안전한 청주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청주=엄재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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