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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특례시 그린도시 사업 추진 (사진=수원시 제공) |
권선구 고색동 일원을 중심으로 추진 중인 이번 사업은 단순한 온실가스 감축을 넘어 시민 삶의 질을 높이고 도시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수원시 탄소중립 그린도시 사업은 지난 2022년 환경부 공모사업 선정으로 시작해 2027년까지 국·도비를 포함한 총 400억원과 연계사업비 100억원 등 모두 500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사업 대상지는 고색동을 중심으로 탑동·호매실동·오목천동·평동·평리동 일부를 포함한 서수원 권역 약 9㎢ 규모다.
시는 2030년까지 해당 지역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8년 대비 40%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감축 규모는 약 11만톤CO₂eq로, 1천만 그루의 나무를 심는 효과와 맞먹는다.
사업은 ▲에너지 패러다임 전환 ▲탄소 흡수원 확대 ▲자원순환 촉진 ▲기후변화 적응 ▲사회 인식 전환 등 5대 분야를 중심으로 추진된다. 특히 폭염과 집중호우 등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생활 밀착형 기반시설 구축에 우선순위를 뒀다.
현재 고색역과 오목천역 등에는 스마트 버스정류장 9개소가 설치됐고, 중보들공원 일대에는 시민 보호를 위한 기후쉼터가 조성됐다.
고색지하차도에는 기상재해 발생 시 차량 진입을 통제하는 시설이 마련됐으며, 서부로 가로등 540개는 고효율 LED 조명으로 교체했고, 영신중학교와 영신여고 주변에는 학교숲이 조성돼 도심 탄소 흡수 기능도 강화됐다.
올해부터는 공공건물 16곳에 에너지 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태양광 발전시설 11개소를 설치해 재생에너지 전환을 확대한다.
또 자전거도로와 PM스테이션 등 친환경 교통 인프라를 정비하고, 스마트자원센터와 빗물 재이용시설·빗물정원도 추가 조성할 계획이다. 도시 열섬현상 완화를 위한 태양광 그늘막과 투수블록 설치도 내년까지 이어진다.
수원형 그린도시 사업의 또 다른 특징은 시민 참여 중심의 탄소중립 문화 확산이다. 시는 주민과 기업이 직접 참여하는 리빙랩 사업을 통해 생활 속 탄소감축 실천을 유도했다.
주민 공동체들은 폐현수막 새활용, 친환경 농법 확대, 아이스팩 재사용, 업사이클링 화분 제작, 채식 요리 교육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했다. 총 12개 공동체에서 1천993명이 참여했으며, 기업과 연계한 기술 실증형 리빙랩도 운영됐다.
주민실천단 활동도 활발했다. 65명의 주민실천단은 수십 차례 회의와 교육, 워크숍에 참여해 탄소중립 마을계획을 직접 수립했다. 이들은 '지구야 변하지마! 내가 변할게!'라는 슬로건 아래 생활 속 실천 방향을 제시하며 지역 중심 탄소중립 문화 확산에 힘을 보탰다.
특히 고색역 일대를 탄소중립 핵심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탄소중립 마을, 고색' 사업에는 총 250억원이 투입돼 34개 세부사업이 추진된다.
고색역 상부 공간은 생태와 휴식, 자원순환 기능이 결합된 '그린광장'으로 조성되며, 고색역과 델타플렉스를 연결하는 도로는 태양광 가로등과 투수블록, 휴게공간 등을 갖춘 '그린로드'로 탈바꿈한다. 또 저층 주거지 일대에는 골목 환경개선과 주택 리모델링 등을 지원해 주민 생활 속 탄소중립 체감도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시 관계자는 "고색동 일원에서 구축되는 탄소중립 모델이 기후위기 시대의 새로운 도시 대안이 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탄소중립이 곧 도시 경쟁력이 되는 지속 가능한 수원을 만들어 가겠다"라고 말했다. 수원=이인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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