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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0피' 달성 뒤 급락 돌아선 코스피…대전 상장기업도 '속수무책'

15일 코스피 지수, 사상 최초로 8000선 돌파 기염
이후 급락세 펼쳐진 국내 증시…대전 기업도 직격탄

심효준 기자

심효준 기자

  • 승인 2026-05-17 11:56

코스피 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8000선을 돌파한 직후 외국인의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역대 두 번째로 큰 하락폭을 기록하며 급락했습니다.

이 영향으로 알테오젠과 KT&G 등 대전 지역 주요 상장사들의 주가도 일제히 하락하며 대전상장기업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3.51% 하락하는 타격을 입었습니다.

지역 경제계는 대전 기업들이 중동전쟁 이전의 주가를 회복하지 못한 상태에서 이번 급락세를 맞이한 것에 대해 깊은 우려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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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코스피 지수가 최근 사상 최초로 8000을 넘어선 뒤 급락세로 돌아서자, 대전 상장기업들의 주가도 함께 흔들리는 모습이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5일 오전 9시 13분, 코스피 지수는 장중 사상 처음으로 8000선 위로 올라섰다.



코스피는 올해 2월 25일 처음으로 6000포인트를 돌파한 뒤 이달 6일 70일 만에 7000포인트를 넘어섰고, 이후 단 7거래일 만에 다시 8000선을 돌파했다. 시장의 상승 주기가 갈수록 짧아지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뒤이어 외국인의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지수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높아지는 변동성으로 인해 오후 1시 28분엔 프로그램매도호가 일시효력정지(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이는 올해 코스피 시장에 발동된 8번째 매도 사이드카다.

결국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488.23포인트(6.12%) 하락한 7493.18에 거래를 마감하며 3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코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61.27포인트(-5.14%) 떨어진 1129.82까지 내려앉았다.



이날 나타난 코스피의 하락폭(488.23포인트·종가 기준)은 역대 두 번째로 컸다. 역대 1위는 3월 4일 중동전쟁 발발 직후 시점에 기록한 698.37포인트다.

대전지역 상장기업들의 주가도 국내 증시 급락세의 직격탄을 맞았다.

대전테크노파크에 따르면 15일 기준 대전상장기업지수는 전 거래일(1011.74)보다 35.51포인트(-3.51%) 하락한 976.23으로 집계됐다. 현재 지수 수준은 미국과 이란 전쟁이 발발한 직후인 3월 4일(905.03)보다는 높지만, 지수가 1090선을 상회했던 전쟁 이전인 2월 말 수준에는 한참 못 미치는 수치다.



지역 내 시가총액 상위기업들의 주가도 흔들렸다. 대전 내 시총 1위 기업인 알테오젠은 이날 전 거래일 대비 4.16%의 하락률을 기록해 36만 9000원까지 주가가 떨어졌고, 2위 KT&G는 4.87%의 하락으로 17만 9800원까지 후퇴했다.

이와 함께 시총 10위권 기업인 리가켐바이오(-2.30%), 펩트론(-2.63%), 한올바이오파마(-0.32%), 쎄트렉아이(-0.88%), 오름테라퓨틱(-5.00%), LX세미콘(-6.10%) 등도 급락세를 피하지 못했다.

지역 경제계 관계자는 "코스피 지수의 급락세는 신고점 경신 및 단기 고점 도달에 따른 주가 조정으로 볼 수 있다"면서도 "대전 기업들은 아직 중동전쟁 이전 주가 수준을 회복하지 못한 채 급락을 맞이했기에 더욱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심효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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