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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겹살·계란 등 축산물 고공행진... 대전 주부들 부담 키운다

대전 삼겹살·목심 1년 새 각 7.4%, 13.8% 상승
닭고기와 계란 30구도 각 13% 인상되며 부담
저렴함 앞세웠던 수입산 소고기 가격도 급등

방원기 기자

방원기 기자

  • 승인 2026-05-17 11:56

대전 지역의 소, 돼지, 닭, 계란 등 주요 축산물 가격이 1년 전보다 크게 오르며 지역민들의 장바구니 물가 부담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가축 전염병 확산과 사룟값 인상, 국제 정세 불안에 따른 유가 상승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국산뿐만 아니라 수입 소고기 가격까지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밥상 단골 메뉴인 축산물의 전방위적인 가격 상승세가 지속됨에 따라 가계 경제에 실질적인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들의 고충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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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mini AI 생성 이미지)
소·돼지·닭·계란 등 축산물 가격이 고공행진하면서 대전 밥상 물가를 자극하고 있다. 삼겹살과 목심, 계란, 닭고기는 밥상에 올라가는 단골 메뉴인 만큼, 지역민들의 부담을 키우고 있다.

17일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소고기와 돼지고기, 닭고기, 계란 등의 축산물 가격이 1년 새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우선 대전 삼겹살(100g) 평균 소비자 가격은 16일 기준 2698원으로, 1년 전(2511원)보다 7.4% 인상된 것으로 집계됐다. 목심(100g)도 이 기간 2282원에서 2547원으로 11.6% 증가했다. 삼겹살과 목심보다 다소 저렴해 여러 요리에 쓰이는 앞다릿살도 16일 기준 1589원으로, 2025년 5월 16일 1396원보다 13.8% 상승했다. 닭고기와 계란도 상승세가 뚜렷하다. 육계(1kg) 대전 소비자 가격은 16일 6900원으로, 1년 전(6106원)보다 13%, 밥상 필수품인 계란 30구 가격도 이 기간 6714원에서 7613원으로 13.3% 각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고기 가격도 안심(100g)의 경우 16일 기준 1만 3057원으로, 1년 전 같은 날(1만 1409원)보다 14.4% 상승했으며, 등심(100g)도 9123원에서 1만 1608원으로 27.2% 올랐다. 밥상 단골 메뉴 가격 인상에 주부들의 부담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주부 최 모(44·대전 서구) 씨는 "대형마트에서 할인을 할 때만 삼겹살과 목심 등을 구매하는 편인데도 전보다 오른 가격에 부담이 가는 건 사실"이라며 "특히 계란의 경우 30구짜리를 구매하면 보름 만에 소비하는 편인데 전보다 가격 상승이 크다 보니 선뜻 대량 구매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축산물 가격 인상인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와 아프리카돼지열병 등의 가축전염병 확산과 출하 감소가 영향을 끼쳤으며, 사룟값 인상도 가격 인상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닭고기와 계란 등은 가축전염병에 따른 살처분 확대 등으로 최근 들어 가격 상승세가 꾸준하다.

저렴함을 앞세웠던 수입 소고기는 중동 전쟁 이후 유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가격이 급격하게 올랐다. 수입 소고기 척아이롤(100g·냉장) 대전 소비자 가격은 16일 4245원으로, 1년 전(2834원)보다 무려 49.78%나 급등했다. 갈빗살(100g·냉장)도 이 기간 4283원에서 4702원으로 9.7% 올랐다.
방원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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