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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외국인 체류관광 전략 본격 가동

-정상외교 무대 오른 안동 전통문화, 글로벌 관광콘텐츠로 확장 추진
-일본관광객 유치 강화, 대구․경북 연계 관광상품 확대

권명오 기자

권명오 기자

  • 승인 2026-05-20 14:39
⑤선유줄불놀이
하회 선유줄불놀이.(제공=경북도)
최근 안동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을 계기로 경북 북부권의 역사·문화 자산이 국제 무대에서 주목받으면서 경북도가 이를 외국인 관광객 유치와 장기 체류형 관광으로 연결하는 전략 마련에 나섰다.

도는 정상외교 과정에서 안동의 전통 문화와 음식, 공연 콘텐츠가 집중 조명된 점에 주목하고 이를 계기로 지역 고유 자원을 글로벌 관광상품으로 확장하겠다고 20일 밝혔다. 도는 단발성 관심에 그치지 않도록 체험형·체류형 관광 모델을 단계적으로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회담에서는 안동 종가의 고조리서 '수운잡방'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음식과 지역 전통주가 공식 만찬에 활용됐고 하회마을에서는 전통 불꽃놀이와 국악 공연이 이어지며 한국 전통생활문화가 외교 현장에서 자연스럽게 소개됐다.

도는 이러한 장면들이 안동과 경북의 문화적 상징성을 해외에 각인시켰다고 보고 있다.



도는 안동을 중심으로 세계유산과 고택, 전통음식, 전통공연을 결합한 체류형 관광 코스를 발굴하고 이를 북부권 전반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하회마을을 비롯해 서원과 정자, 전통마을 등을 잇는 일정형 관광상품을 구성해, 짧은 방문이 아닌 '머무는 여행'을 유도하겠다는 구상이다.

또 지역 대표 축제와 문화행사도 계절별·주제별 관광 콘텐츠로 재편한다.



탈춤 축제와 전통놀이, 야간 문화 프로그램을 연계해 외국인 관광객의 체류 시간을 늘리고, 관광 소비가 특정 지역에 머무르지 않고 인근 시·군으로 확산되도록 유도한다는 전략이다.

도는 특히, 일본 관광시장 공략에 힘을 싣는다.

정상회담을 통해 소개된 안동의 전통음식과 공연 콘텐츠가 일본 관광객에게 높은 관심을 끌 수 있는 소재라는 판단에서다.

일본 현지 여행사와 온라인 플랫폼, 홍보 채널을 활용해 맞춤형 상품을 개발하고, 대구·경북을 함께 둘러보는 연계 코스도 확대할 예정이다.

관광객 증가에 대비한 기반 정비도 병행된다.

교통과 숙박, 예약 시스템 전반의 접근성을 개선하고, 다국어 안내와 현장 응대 서비스를 강화해 외국인 관광객의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고택과 전통마을 등 역사 자산을 활용한 체험형 숙박 모델도 중장기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황명석 경북도지사 권한대행은 "이번 정상회담은 경북 북부권의 역사문화 자원이 국제적으로 주목받는 계기가 됐다. 관심을 실제 방문과 재방문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체류형 관광 환경을 구축해 지역 관광의 실질적 성과를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안동=권명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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