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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종우 후보 “북항의 불빛, 골목까지 닿게 하겠다”

“30년 동구 인연… 주민 신뢰가 가장 큰 자산”
북항·원도심 연결… 단절 없는 동구 구상
AI 기반 돌봄 확대… 사람 중심 복지 강화
“골목까지 온기 닿는 동구 만들고 싶다”

김성욱 기자

김성욱 기자

  • 승인 2026-05-20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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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우 동구청장 후보가 인터뷰에서 북항과 원도심 연결, 지역 발전 방향 등에 대한 구상을 설명하고 있다.(사진=김성욱 기자)
"동구의 단절을 더 이상 당연한 풍경처럼 받아들일 수 없었습니다."

김종우 더불어민주당 동구청장 후보는 인터뷰 내내 공간과 사람, 삶을 잇는 변화의 필요성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

그에게 정치와 행정은 단순히 길을 연결하는 일이 아니었다. 철길로 갈라진 공간과 사람, 북항과 원도심, 골목과 삶을 하나로 잇는 일이었다.

민선 7기 동구청 비서실장과 국회의원 비서관을 지낸 그는 오랜 시간 정책과 행정 실무를 가까이에서 경험하며 행정의 가치는 결국 주민 삶 속에서 체감될 때 비로소 완성된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행정은 결국 끊어진 것을 다시 잇고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를 회복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동구가 가진 가능성과 주민들의 삶을 함께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 "결단의 밤마다 주민들과의 인연이 저를 일으켜 세웠습니다"

김종우 후보는 참모 역할에서 직접 책임을 지는 위치에 서며 결정을 바라보는 시선도 달라졌다고 말했다.



민선 7기 동구청 비서실장과 국회의원 비서관 시절에는 정책과 조직 운영, 예산 조율 등 실무를 맡으며 조력자의 역할을 해왔지만 지금은 하나의 선택이 동구 미래와 맞닿아 있다는 점에서 책임의 무게가 이전과는 전혀 다르게 다가온다고 설명했다.

"결단을 내려야 하는 순간마다 그 무게가 결코 가볍지는 않습니다."

잠시 생각에 잠긴 그는 자신을 지탱하는 힘으로 '1과 100의 정치 철학'을 꺼냈다.

한 사람의 작은 노력과 진심이 결국 지역 전체를 변화시키는 힘이 될 수 있다는 믿음이라는 설명이다.

김 후보는 "30년 가까이 동구 주민들과 함께 쌓아온 진심의 인연들이 결국 가장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동구에서 함께 울고 웃었던 기억들이 흔들릴 때마다 다시 저를 일으켜 세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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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우 더불어민주당 동구청장 후보가 지역 행사 현장에서 주민과 대화를 나누며 현장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사진=김종우 후보 캠프 제공)
◆ "철길 너머 북항의 불빛이 왜 골목까지 오지 못했는지 묻게 됐습니다"

김종우 후보는 동구를 바라볼 때마다 가장 먼저 떠오르는 단어가 '단절'이라고 말했다.

그는 육교 위에서 바라본 동구의 풍경이 늘 하나의 질문을 던져왔다고 말했다.

북항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데 왜 철길 너머 원도심 골목에는 그 온기가 닿지 못하는지 스스로 되묻게 됐다는 것이다.

김 후보는 현재 논의되는 공중 데크 형태의 인공지반 계획 역시 또 다른 장벽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거대한 벽이 아니라 주민들이 자유롭게 소통하고 사람이 머무를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는 북항의 경제적 효과와 관광 수요가 원도심 골목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래야 공간의 변화가 주민들의 공감과 자부심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복지는 데이터가 아니라 사람의 체온이어야 합니다"

김종우 후보는 AI 행정과 시스템 혁신이 필요하더라도 복지의 시작과 끝은 결국 사람이라고 말했다.

사회복지사로 일했던 경험 역시 지금의 정치 철학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했다.

그는 현장에서 마주한 주민들의 삶은 숫자와 데이터만으로 모두 설명할 수 없는 부분이 많았다고 말했다.

특히 1인 가구와 홀몸 어르신들이 많은 동구 현실 속에서 더욱 촘촘한 돌봄 체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복지는 결국 사람의 체온을 잃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김 후보는 부산 최초 동구 사회서비스재단 설립을 통해 찾아가는 복지와 통합 돌봄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복지의 온기가 지역 경제를 살리고 주민 삶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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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우 더불어민주당 동구청장 후보가 지역 행사 현장에서 주민과 이야기를 나누며 환한 웃음을 보이고 있다.(사진=김종우 후보 캠프 제공)
◆ "멈춘 골목 경제의 시계를 다시 움직이겠습니다"

김종우 후보는 동구 경제를 살리는 가장 중요한 과제로 주민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생활 밀착형 변화를 꼽았다.

그는 코로나19 이후 골목 상권이 점점 활력을 잃어가는 모습을 가까이에서 지켜봤다고 말했다.

잠시 생각에 잠긴 그는 "정치는 결국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주민들의 말을 가장 많이 들었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전통시장 공실 해소와 이바구페이 활성화, 지역 특색을 살린 골목 브랜드 육성 등을 통해 동구 상권에 다시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특히 해양수산부와 관련 기관 유치를 통해 상주인구를 늘리고 지역 소비 기반을 강화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사람이 머물고 골목에 활기가 돌아야 지역 경제도 다시 살아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어 "주민들이 동네 변화가 피부로 느껴질 수 있는 경제를 만드는 것이 결국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동구 전체가 함께 환해지는 변화를 만들고 싶습니다"

김종우 후보는 어떤 변화로 기억되고 싶으냐는 질문에 잠시 생각에 잠긴 뒤 말을 이어갔다.

그는 북항과 원도심이 따로 성장하는 구조가 아니라 동구 전체가 함께 성장하는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동구가 함께 연결되고 함께 성장하는 변화가 필요합니다."

김 후보는 해양수산부 이전과 북항 개발 효과가 특정 지역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동구 전역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뜻도 밝혔다.

이어 "4년 뒤 주민들이 '김종우를 선택했더니 우리 동네가 다시 활기를 찾기 시작했다'고 느낄 수 있는 변화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부산=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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