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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 노후 임대단지 폐목욕탕의 변신… 취약계층 위한 ‘우리동네쉼터’ 조성

국비 등 1억 8천만 원 투입… 용암종합사회복지관 지하 유휴공간 전면 리모델링
이용자 이상 징후 모니터링해 보건·의료·돌봄 서비스 연계하는 스마트 체계 구축

엄재천 기자

엄재천 기자

  • 승인 2026-05-21 08:10

청주시는 기후위기 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용암종합사회복지관 내 방치된 폐목욕탕을 리모델링하여 고효율 냉난방 및 공기청정 시스템을 갖춘 ‘우리동네쉼터’를 조성합니다.

이곳은 평소 주민들의 문화 사랑방으로 쓰이다가 기상 특보 시 긴급 대피소로 전환되며, 스마트 복지 기능을 결합해 이용객의 건강 이상 징후를 모니터링하는 돌봄 체계도 함께 가동됩니다.

시는 오는 10월 개관을 목표로 사업에 속도를 내어 폭염과 한파 등 극한 기후로부터 저소득층 주민들을 위한 촘촘한 사회 안전망을 구축할 방침입니다.

청주시가 폭염과 한파, 미세먼지 등 갈수록 심각해지는 기후위기로부터 취약계층을 촘촘하게 보호하기 위해 영구임대아파트 단지 내 유휴공간을 활용한 혁신적인 대피 공간 조성에 나선다. 시는 상당구 용암종합사회복지관 지하에 머물던 옛 폐목욕탕 공간을 전면 리모델링해 주민 친화형 기후위기 대응 거점인 '우리동네쉼터'를 조성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주관한 '2026년 기후위기 취약계층·지역 지원사업' 공모에 청주시가 지자체 제안형으로 참여해 당당히 선정되면서 추진 동력을 얻었다.

총 1억 8000만 원(국비 50%, 시비 50%)의 예산이 투입된다.

쉼터가 들어서는 용암종합사회복지관(상당구 원봉로 52-1)은 1994년에 입주해 올해로 32년 차를 맞은 노후 공공임대주택 단지(용암주공2단지) 내에 위치해 있다. 전체 1140세대 중 무려 97% 이상이 저소득층이며 세대 내 에어컨 보유율이 약 35%에 불과해, 여름철 폭염과 겨울철 한파에 무방비로 노출되는 등 주거 환경 개선이 시급한 지역이다.



시는 오랫동안 쓰이지 않고 방치되어 있던 복지관 지하 1층 폐목욕탕 부지를 현대식 '카페형 문화복합 쉼터'로 완전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단순한 대피소 기능을 넘어 일상 속에서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모이는 거점 공간으로 설계된다.

고효율 냉·난방 시스템과 24시간 청정 공기 질을 유지하는 공기청정 시스템이 기본 탑재된다.

대형 스크린을 통해 영화와 영상을 감상할 수 있는 시각 미디어 공간, 이웃과 담소를 나눌 수 있는 개방형 좌석의 카페형 휴식 공간, 시립도서관 등과 연계해 다양한 서적을 읽을 수 있는 독서 공간이 유기적으로 배치된다.



평상시에는 주민들이 일상적으로 소통하고 여가를 즐기는 '문화 사랑방'으로 활용되며, 기상청의 폭염·한파·미세먼지 특보나 경보가 발령되는 즉시 취약계층을 위한 '재난 대응 긴급 쉼터'로 긴급 전환된다.

특히 청주시는 이번 쉼터에 단순한 공간 제공을 넘어 스마트 복지 기능을 결합한다. 쉼터를 방문하는 어르신과 취약계층 주민들의 이용 패턴을 모니터링하고, 건강 상태나 거동에서 이상 징후가 발견될 경우 복지관 내 사례관리팀은 물론 지역 보건소, 의료기관, 긴급 돌봄 서비스와 즉각 연계하는 '스마트 촘촘 돌봄 체계'를 가동한다.

시는 6월까지 공간 디자인과 시설을 확정하는 실시설계를 마무리한 뒤, 7월부터 9월까지 3개월간 본격적인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모든 공정이 마무리되는 오는 10월 정식 개관을 목표로 속도를 내고 있다.
청주=엄재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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