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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동산수목원 '6월의 여왕' 장미 만개.(사진=충북도 제공) |
충북도 산림환경연구소는 지난해 '미동산수목원 특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도비 3억 원을 전격 투입해 조성한 테마형 전문원인 '장미정원'이 올여름 마침내 화려한 꽃망울을 한꺼번에 터뜨리며 절정의 아름다움을 선사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장미는 '5월의 여왕'으로 불리지만, 미동산수목원의 장미정원은 수목원 측의 철저한 과학적 생육 관리와 고도의 개량 품종 도입 덕분에 6월인 현재 가장 화려하고 짙은 자태를 뽐내며 차별화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에 관람객들의 발길을 이끌고 있는 장미정원은 숲속생태도서관과 숲속쉼터 인근에 자리 잡은 950㎡ 규모의 테마 정원이다.
이곳은 당초 관람객의 발길이 비교적 뜸하고 시설이 노후했던 오래된 '한식정원' 부지였다. 산림환경연구소는 공간의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과감한 공간 리모델링을 단행, 장미를 주제로 한 세련되고 현대적인 감각의 테마 정원으로 완전히 탈바꿈시켰다.
정원에는 시선을 압도하는 강렬한 붉은색의 정통 장미부터 우아하고 은은한 파스텔톤의 현대 개량 장미까지 다채로운 품종들이 저마다의 화려한 색채를 발산하고 있다. 이와 함께 우리나라 전통 자생식물인 능소화, 모란, 작약 등 총 43종 5063송이의 관목류와 초화류가 입체적으로 조화를 이루며 정원의 깊이를 더했다.
조성 첫해였던 지난해에는 이식 초기 특성상 꽃이 만발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수목원의 집중 관리를 거친 올해 비로소 완연한 만개에 성공하며 수목원 전체를 화사한 은빛·금빛·적빛 향기로 물들이고 있다.
미동산수목원은 이번 장미정원의 만개가 단순히 시각적 즐거움을 주는 것을 넘어, 정원 바로 옆에 위치한 '숲속생태도서관' 및 '숲속쉼터'와 연계되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름다운 장미 향기를 맡으며 산책을 즐기다가 도서관에서 책을 읽고 쉼터에서 휴식을 취하는 일련의 '지속 가능한 힐링 코스'가 완성됐기 때문이다. 수목원 측은 올여름 이 일대가 도민들의 지친 심신을 달래줄 새로운 문화·자연 융복합 핫플레이스로 확고히 자리 잡을 것으로 내다봤다.
청주=엄재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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