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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대전 안산국방산단, 새 성장동력 만들 수 있다

  • 승인 2026-06-10 17:04

신문게재 2026-06-11 19면

안산국방산업단지 조성을 본격화할 수 있는 길이 비로소 열렸다. 매우 까다로웠고 너무 오랜 시간이 걸렸다. 재심의 끝에 국토교통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에 묶여 있던 개발제한구역 해제 절차가 사실상 마무리됐다. 올해만 해도 대전도시공사 지분 참여 건이 통과되고도 '재보고 의결'로 결정됐었다. 주거·상업용지 비율 조정이 그 이유였다. 해제 안건의 최종 수용까지는 기다림과 인내의 연속이었다. 2015년부터 계속 제동이 걸리며 지루한 공전 끝에 받아든 값진 결과다.

장기 표류한 10여 년의 기간에 겪을 만한 난관은 거의 빠짐없이 겪었다. 사업 방식 변경, 산단 조성사업의 공공성 부족이 보완된 것은 그중 일부다. 감사원의 공공지분 개발이익 민간 이전 약정과 관련한 감사는 최악이었다. 해를 두 번이나 바꾸며 심의를 막은 사례다. 사업 초기 민간사업자 공모 무산과 주민 민원도 발목을 잡았다. 이 모든 피로감을 반가움으로 대체할 차례다. 개발제한구역 해제가 가능해지기까지 지연된 만큼 정상 궤도에 속도감 있게 진입시켜야 한다.

대전 유성구 외삼동 일원에 들어서는 안산국방산단은 대전의 부족한 산업용지를 확보하고 국내 유수의 기업 유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된 사업이다. 이제부터 중시할 콘셉트는 센서·로봇 등 지역전략산업과 국방산업을 융·복합한 특화산업 거점이다. 국방 관련 정부출연연구기관, 민간연구소, 연구기업이나 방산기업 등과도 협업하면서 대전을 방산산업도시로 만들어야 한다. 산업 생태계의 혁신 측면에서 대전에 둥지를 튼 방위사업청의 역할도 빼놓을 수 없다.

최대 난관이 풀리면서 답보 상태는 끝이다. 개발제한구역 해제 고시나 산업단지계획 승인 등 남은 절차를 순조롭게 처리하고, 내년 상반기 보상과 착공도 가시화해야 한다. 당초 협약 시점과 투자 시점의 간극으로 생긴 문제는 일소될 수 있다. 민선 8기에서 산단 조성을 전제로 체결된 투자협약이 실제 투자로 이어지도록 해야 한다. 대전은 고용·투자·기술 성과 면에서 장래가 유망하다. 과학도시를 넘어 국방산업을 동력 삼아 혁신성장도시로 도약할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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