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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지 모아 1천만원 넘게 기부" 서산 80대 어르신의 묵직한 나눔 감동

서산 지곡 윤충식 어르신, 1년간 모은 1168만원 한부모가족 위해 전달
2020년부터 누적 기부금 2788만 원, "어려운 이웃 돕고 싶었다" 밝혀

임붕순 기자

임붕순 기자

  • 승인 2026-06-11 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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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시 지곡면에 거주하는 윤충식 씨(86)가 9일 사회복지과를 찾아 한부모가족 지원에 사용해 달라며 성금 1168만 원을 전달했다(사진=서산시 제공)
충남 서산의 한 80대 어르신이 폐지를 모아 마련한 거액의 성금을 어려운 이웃들에게 기부해 지역사회에 깊은 감동을 전하고 있다.

서산시는 지곡면에 거주하는 윤충식 씨(86)가 9일 시청 사회복지과를 찾아 한부모가족 지원에 사용해 달라며 성금 1168만 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성금은 윤 씨가 약 1년 동안 직접 폐지를 수집하며 차곡차곡 모은 돈으로 마련돼 더욱 큰 의미를 더하고 있다. 전달된 기부금은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지역 내 한부모가족 지원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윤 씨의 선행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2020년부터 어려운 이웃 돕기와 산불 피해 이재민 지원 등 도움이 필요한 곳마다 꾸준히 나눔을 실천해 왔다. 이번 기부까지 포함하면 누적 기부금은 총 2788만 원에 달한다.



특히 넉넉하지 않은 생활 여건 속에서도 자신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먼저 생각하며 오랜 기간 기부를 이어오고 있다는 점에서 지역사회에 큰 울림을 주고 있다.

윤충식 씨는 "살아온 세월을 돌아보니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싶었다"며 "혼자 아이를 키우며 힘들게 살아가는 한부모가정에 조금이나마 힘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돈을 모았다"고 말했다.

또 "큰돈은 아니지만 필요한 곳에 잘 쓰여 아이들이 희망을 잃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담담하게 웃어 보였다.



김영식 서산시 사회복지과장은 "자신의 삶도 넉넉하지 않은 상황에서 오랜 시간 정성을 모아 따뜻한 나눔을 실천해주신 윤충식 어르신께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어르신의 소중한 뜻이 어려운 가정에 희망과 용기로 전해질 수 있도록 정성껏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지역 주민들 역시 "진정한 나눔이 무엇인지 보여주는 감동적인 사례"라며 "어르신의 선한 영향력이 지역사회에 큰 귀감이 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서산=임붕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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