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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향토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구)엄정교회(사진 왼쪽)와 문숭리 가옥.(사진=충주시 제공) |
시는 12일 '충주 (구)엄정교회'와 '충주 문숭리 가옥'을 향토문화유산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지정은 역사적·문화적 가치가 높지만 노후화와 훼손 우려로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한 근현대 유산을 보호하고, 이를 지역 특화 문화관광 자원으로 육성하기 위해 추진됐다.
'충주 (구)엄정교회'는 1950년대 농촌교회 건축 양식을 보여주는 대표적 건축물이다. 건립 당시 교인들이 직접 블록을 제작해 지어 올린 것으로 알려져 지역 공동체의 협력 정신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또 동화 '강아지 똥'의 그림을 그린 정승각 작가의 창작 공간으로 활용된 이력이 더해지면서 건축적 가치뿐 아니라 문화예술적 의미까지 갖춘 공간으로 평가받고 있다. 시는 향후 문화 거점과 관광자원으로 활용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함께 지정된 '충주 문숭리 가옥'은 1934년 건립된 근대 한옥이다. 충청도 지역의 전형적인 'ㄱ자형' 민가 구조를 유지하고 있으며, 근대기 건축 양식과 생활문화의 변화를 보여주는 자료로서 가치를 인정받았다.
특히 충주지역에서 근현대 시기 가옥이 원형에 가깝게 남아 있는 사례가 많지 않다는 점에서 희소성과 학술적 가치가 높게 평가됐다.
시는 이번 지정이 문화유산의 훼손을 막고 보존 기반을 마련하는 것은 물론, 문화·교육 기능 회복과 체계적인 행정 지원 체계를 구축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향토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자산들이 지역의 역사와 정체성을 알리는 소중한 문화자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보존과 활용에 힘쓰겠다"며 "앞으로도 충주만의 특색을 담은 향토문화유산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충주=홍주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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