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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 황제' 페이커, 대전에 뜬다…MSI 2026 향한 전 세계 팬들 시선 집중

T1, 젠지 꺾고 MSI 진출 확정
페이커, '한국에서 우승하고 싶다' 각오 밝혀
타임 선정 '2026 타임 100 스포츠'에 유일한 한국인
대전, 세계 e스포츠 중심지로 부상 기대

금상진 기자

금상진 기자

  • 승인 2026-06-16 08:41

신문게재 2026-06-16 10면

'페이커' 이상혁이 이끄는 T1이 젠지를 꺾고 5년 연속 MSI 진출을 확정하며 오는 28일 대전에서 개막하는 '2026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에 출전합니다. 최근 월드 챔피언십 3연패를 달성한 T1은 이번 대회를 통해 9년 만의 MSI 우승 탈환을 노리고 있으며, 이상혁은 한국에서 열리는 대회인 만큼 반드시 우승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세계적인 스타의 방문으로 개최지인 대전은 축제 분위기에 휩싸였으며, 이번 대회를 계기로 대전이 세계 e스포츠의 중심지로 도약할 것이라는 기대가 모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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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커 이상혁이 오는 28일 대전에서 열리는 2026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선발전에서 LCK 2번 시드로 MSI 진출을 확정했다. (지난해 12월 서울 종로구 롤파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페이커). 연합뉴스
세계 e스포츠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로 꼽히는 '페이커' 이상혁이 대전에 온다.

국내·외 수많은 e스포츠 팬들의 우상인 이상혁이 소속팀 T1과 함께 오는 28일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개막하는 '2026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에 출전하게 되면서 개최도시인 대전이 들썩이고 있다. 세계 최고의 e스포츠 스타가 대전 무대에 선다는 사실만으로도 대전은 축제 분위기다.

소속팀인 T1은 14일 강원 원주 DB프로미아레나에서 열린 2026 LCK 로드 투 MSI 최종전에서 젠지 e스포츠를 세트 스코어 3대2로 꺾고 LCK 2번 시드로 MSI 진출을 확정했다. 한화생명e스포츠와의 1번 시드 결정전에서 아쉽게 패했지만, 마지막 승부에서 젠지를 꺾으며 다시 대전행 진출권을 거머쥐었다.

승부는 마지막까지 치열하게 전개됐다. 1세트에서 젠지에 밀리며 경기 중반까지 끌려갔으나 막판까지 집중력을 발휘한 T1이 젠지를 흐름을 무너뜨리며 경기를 뒤집었다. 이 승리로 T1은 '5년 연속 MSI 진출'이라는 또 하나의 기록을 세웠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언제나 그랬듯 '페이커 이상혁'이 있었다.



경기 후 이상혁은 담담하지만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오늘 쉽지 않은 경기였는데 좋은 결과로 마무리해 만족스럽다"며 "이번에도 중요한 기회를 앞두고 있다. 팬들에게 MSI를 우승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T1이 MSI 우승컵을 들어 올린 것은 2017년이 마지막이다. 이후 무려 9년 동안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월드 챔피언십 3연패를 달성하며 다시 황금기를 맞고 있어 이번 대회의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이번 MSI는 한국에서 열린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이상혁 역시 "한국에서 열리는 MSI인 만큼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며 "오랫동안 MSI 우승을 하지 못했는데 이번에는 반드시 우승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붙임1) MSI 포스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개막하는 2026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포스터. 사진=대전시 제공
세계적인 스타가 대전을 찾는다는 사실은 대회 자체의 위상을 한층 높이고 있다.

이상혁은 최근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이 선정한 '2026 타임 100 스포츠' 명단에 한국인으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축구의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농구의 르브론 제임스와 스테픈 커리, 야구의 오타니 쇼헤이 등 세계 스포츠를 대표하는 인물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 것.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도 지난주 방한 첫날 e스포츠 게임단 T1이 운영하는 PC방을 찾아 프로게이머 '페이커' 이상혁 선수와 만나기도 했다.

세계 최고의 선수와 세계 최강팀들이 총출동하는 'MSI 2026'. 그 중심에서 '페이커' 이상혁은 또 한 번 새로운 역사를 준비하고 있다. 그리고 올여름, 대전은 단순한 개최 도시를 넘어 세계 e스포츠의 심장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금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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