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에서 탈출한 늑대개 중 일부가 인접한 당진시까지 이동한 것으로 추정되는 목격 신고가 접수되자, 당국은 재난문자를 발송하고 드론 등을 동원해 긴급 수색을 벌이고 있습니다. 현재 성견 1마리와 새끼 2마리가 미포획 상태로 남아 있으며, 야생성이 강한 특성 탓에 인근 주민들의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소방당국과 지자체는 추가 사고 예방을 위해 수색 범위를 확대하는 한편, 주민들에게 발견 시 즉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하며 포획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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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산시 운산면 지역 농장 우리에서 탈출했던 늑대개 모습(사진=농장주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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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진시에서 주민들에게 발송한 재난안전문자 갈무리(사진=연합뉴스 제공) |
충남소방본부와 당진시 등에 따르면 24일 오전 6시 17분께 당진시 정미면 수당리 일대에서 "늑대개로 보이는 개 한 마리가 배회하고 있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신고가 들어온 정미면 수당리는 앞서 늑대개 집단 탈출 사고가 발생한 서산시 운산면 여미리와 맞닿아 있는 지역으로, 실제 탈출 개체일 가능성에 관심이 집중됐다.
신고를 접수한 소방당국은 즉시 현장에 출동해 수색에 나섰지만 해당 개체를 발견하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진시는 상황의 심각성을 고려해 이날 오전 7시 43분께 재난안전문자를 발송하고 "늑대개 발견 시 절대 접근하지 말고 즉시 119에 신고해 달라"고 시민들에게 안내했다.
현재 충남소방본부와 지자체는 서산과 당진 일대를 중심으로 수색과 추적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늑대개 탈출 사실이 알려지면서 서산뿐 아니라 당진, 예산 등 인근 지역에서도 목격 신고가 잇따르고 있으나 상당수는 유기견 또는 일반 반려견으로 확인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충남소방본부 관계자는 "실제 늑대개 여부를 확인하기 어려운 신고도 많아 현장 확인에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며 "주민들이 사진이나 영상 등을 확보해 신고해주면 포획과 추적에 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앞서 서산시 운산면 한 농장에서는 16일 오전 2시께 사육 중이던 늑대개 18마리 가운데 11마리가 우리를 빠져나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후 관계기관은 포획 작업을 벌여 상당수를 회수했지만, 전날까지 4마리가 포획되지 않은 상태였다. 다만 이 가운데 1마리는 23일 오후 11시 30분께 스스로 농가로 돌아온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남아 있는 미포획 개체는 총 3마리로, 성견 1마리와 생후 5개월가량의 어린 개 2마리인 것으로 전해졌다.
늑대개는 늑대와 개의 교배종으로 일반 반려견보다 경계심과 야생성이 강한 특성을 보이는 경우가 있지만, 현행 동물보호법상 맹견으로는 분류되지 않는다.
하지만 주민들은 야생성이 강한 대형견이 주거지 인근을 배회할 수 있다는 점에서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특히 농촌지역 주민들은 새벽과 야간 시간대 외출 자제와 어린이 안전사고 가능성 등을 우려하는 분위기다.
주민 A씨는 "혹시라도 아이들이나 어르신들이 마주칠까 걱정된다"며 "조속한 포획과 함께 재발 방지 대책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산시와 소방당국은 드론과 차량 순찰 등을 활용해 수색 범위를 넓히는 한편, 주민 신고를 토대로 이동 경로를 추적하며 안전 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서산=임붕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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