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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일 취임식장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는 황병직 영주시장.(제공=영주시) |
형식적인 행사보다 시민과 공직자, 지역 의료현장을 먼저 찾는 일정을 선택하며 앞으로의 시정 운영 방향을 분명히 했다.
황 시장은 1일 영주적십자병원을 방문해 병원 운영 현황과 지역 의료 여건을 살펴보고 의료진과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그는 지역의 필수의료 기반을 강화하는 일이 시민의 건강을 지키는 것은 물론 청년 정착과 출산·보육, 고령사회 돌봄까지 이어지는 지역 경쟁력의 중요한 토대라고 강조했다.
취임식도 기존 관행에서 벗어난 방식으로 진행됐다. 행사장 앞쪽 좌석은 고령자와 장애인 등 배려가 필요한 시민들에게 우선 제공했고, 기관·단체장들은 일반 참석자들과 함께 중간 좌석에 자리했다. 시민이 행사의 중심이라는 점을 공간 배치부터 드러내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행사 내용 역시 축하 인사 위주에서 벗어났다. 축사는 최소한으로 줄이고 청년과 자영업자 대표가 직접 무대에 올라 새 시정에 대한 기대와 지역 발전에 바라는 점을 전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첫 출근 풍경도 간소했다.
직원들의 도열 환영 대신 자연스러운 인사로 일정을 시작했으며, 시청에서는 민선 9기 출범을 알리는 현수막 제막식을 갖고 새로운 출발을 다짐했다.
점심시간에는 신규 공무원들과 도시락을 함께하며 조직문화와 업무환경 등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 취임 첫날부터 젊은 직원들과 격의 없이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해 실무 현장의 목소리를 시정에 반영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영주시는 이번 첫 일정이 선거 과정에서 밝혀온 '시민 중심 행정'과 '의전 간소화' 원칙을 실제 행정에 적용한 첫 사례라고 설명했다.
황병직 시장은 "행정의 기준은 언제나 시민이어야 한다"며 "형식에 머무르지 않고 현장에서 답을 찾는 시정을 통해 시민들이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영주=권명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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