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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통대, 글로컬대학 지정취소 위기…교수회 "총장 사퇴" 요구

교육부 동행평가서 충북대-교통대 통합모델 D등급 2회 누적
7월 10일까지 이의신청 가능…최종 확정 땐 국고지원 집행 정지

홍주표 기자

홍주표 기자

  • 승인 2026-07-02 10:43

국립한국교통대학교와 충북대학교의 통합 모델이 글로컬대학 성과평가에서 2회 연속 D등급을 받으며 전국에서 유일하게 사업 지정취소 위기에 직면했습니다. 교육부는 대학 통합을 전제로 한 혁신 과제 이행이 미흡하다고 판단했으며, 평가 결과가 최종 확정될 경우 대규모 국고 지원이 중단되고 사업 지정이 취소될 예정입니다. 이에 대학 교수회는 대학 본부의 사업 추진 역량 부족을 비판하며 총장의 사퇴와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강력히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한국교통대 충주캠퍼스 정문1
한국교통대 정문.(사진=한국교통대 제공)
국립한국교통대학교가 충북대학교와의 통합을 기반으로 추진해 온 글로컬대학 사업에서 지정취소 위기에 놓이면서 대학 내부 책임론이 거세지고 있다.

교육부가 1일 발표한 '2026년 특성화지방대학(글로컬대학) 성과평가 결과'에 따르면 통합충북대·국립한국교통대 모델은 2023년 선정 10개 모델을 대상으로 한 동행평가에서 D등급을 받았다.

직전 평가에 이은 D등급 2회 누적으로, 교육부 성과관리 기준상 지정취소 절차 착수 대상에 해당한다.

글로컬대학 사업은 대학과 지역이 설계한 혁신모델 가운데 실현 가능성이 높은 모델을 선정해 단독대학 기준 5년간 1000억 원을 지원하는 대형 국책사업이다.



대규모 재정지원이 투입되는 만큼 성과에 따라 지원금을 차등 배분하고, 필요할 경우 지정취소까지 할 수 있는 성과관리 체계가 함께 운영된다.

이번 평가에서 통합충북대·국립한국교통대 모델은 대학 통합을 기반으로 혁신을 추진해 왔지만, 학사·조직체계 개편과 캠퍼스 특성화 등 주요 과제 이행이 지연·미흡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성과평가 대상인 전국 27개 모델 가운데 지정취소 절차 착수 대상으로 거론된 사례는 이 모델이 유일하다.



이 같은 결과에 국립한국교통대 교수회는 즉각 반발했다. 이들은 같은 날 성명을 내고 "두 번에 걸친 D등급은 우연이 아니라 방향 상실과 실행력 부재가 누적된 구조적 실패의 결과"라며 대학 본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이번 사태를 대학 본부의 사업 추진 역량에 대한 근본적 불신임으로 규정하고 총장의 즉각 사퇴를 요구했다.

또 이의신청 대응과 대학 운영 정상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전 구성원이 참여하는 비상대책위원회 구성도 촉구했다.

교수회는 "대학의 미래를 더 이상 실패한 본부의 손에만 맡길 수 없다"며 "정당한 요구가 받아들여질 때까지 모든 구성원과 함께 단호히 행동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향후 절차도 남아 있다. 평가 결과에 이의가 있는 경우 대학은 7월 10일까지 한국연구재단에 이의신청서를 제출할 수 있다.

심의 결과 D등급이 최종 확정되면 통합충북대·국립한국교통대 모델은 글로컬대학 지정취소 절차에 들어가고, 관련 국고지원금 집행도 정지된다. 충주=홍주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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