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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영암문화관광재단이 최근 문학기행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영암군 제공) |
2일 재단에 따르면 경남 하동과 통영 일원에서 문학 작품의 배경이 된 공간과 예술가들의 삶이 담긴 현장을 직접 체험하며 참가자들의 창작 역량을 높이기 위한 내용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월출산기찬랜드를 출발해 하동의 박경리문학관과 소설 '토지'의 배경인 최참판댁을 비롯해 통영의 전혁림미술관, 남해의 봄날, 윤이상기념관 등을 차례로 둘러봤다. 문학과 미술, 음악을 아우르는 다양한 문화예술 공간을 탐방하며 작품이 탄생한 시대적 배경과 지역 문화의 가치를 함께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박경리문학관에서는 박경리 작가의 생애와 작품 세계에 대한 해설을 들은 뒤 소설 속 무대를 직접 걸으며 작품을 입체적으로 이해하는 기회를 가졌다. 이 과정에서는 이대흠 시인의 문학 해설도 더해져 창작과 공간의 관계를 새롭게 바라볼 수 있었다.
현장에서는 '한 단어'를 주제로 한 시 창작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여행지에서 떠오른 감정과 이미지를 글로 표현하며 서로의 작품을 공유하고, 창작 과정에서 느끼는 고민과 경험을 나누는 시간을 이어갔다.
참가자들은 문학을 책으로만 접할 때와는 다른 경험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박경옥 씨는 "한 단어에서 생각을 확장해 시를 써보는 과정이 인상적이었다"며 "이 같은 문학기행 프로그램이 계속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숙이 씨도 "문학 작품의 실제 공간을 찾아보니 작품을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졌다"며 "현장의 분위기와 해설이 창작에 새로운 자극이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통영에서는 전혁림미술관과 윤이상기념관 등을 방문해 지역을 대표하는 예술가들의 삶과 작품세계를 살펴봤으며, 강제윤 시인의 해설을 통해 통영의 역사와 문화적 배경도 함께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재단은 이번 프로그램을 단순한 현장 견학이 아닌 체험형 창작 과정으로 운영했다. 참가자들은 이번 여행에서 얻은 경험과 기록을 바탕으로 앞으로 시 작품을 완성하고 다양한 창작 결과물로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다.
영암=장우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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