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를 앞두고 박범계 의원이 당직 인사와 대전 중심의 일정 편성에 대해 공정성 문제를 제기하며 지도부와 대립각을 세웠습니다. 이에 조승래 의원은 장소 확보의 현실적 어려움과 당무의 연속성을 근거로 박 의원의 주장을 정면 반박하며 전당대회의 본질에 집중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한편 박 의원은 이러한 논란 속에서도 차기 당 대표로 김민석 전 총리를 공개 지지하며 자신의 정치적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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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박범계(왼쪽), 조승래 국회의원. [사진=중도일보 DB] |
박 의원은 최근 페이스북에 '민주당 전당대회 공정성 우려'라는 글을 통해 정청래 전 대표가 사퇴 직전 단행한 당직 인사, 대전에서 두 번 진행되는 전당대회 일정 등을 문제로 제기하며 "당 대회 진행과 관리에 공정성을 의심케 하는 대목들이 벌써 나타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우선 박 의원은 "수석사무부총장, 조직부총장 등 당 운영의 핵심인 의원들과 실무상의 핵심 당직자들을 유임하는 인사가 6월 22일자로 단행됐다"며 "5월이 정기인사 일이라면 지난 5월에 일찍 인사를 하던지 8월 전대 이후 후임 대표에게 그 인사를 맡길 일이었다"라고 했다.
전당대회 일정과 관련해선 "민주당 전당대회를 당 대표선출이든, 대선 후보 선출이든 수도 없이 치뤄봤지만 시작과 끝을 두 번 대전에서 진행한다는 것이 주는 '이미지몰이'는 크게 우려할만 하다"며 "공정함은 의지도 중요하지만 그렇게 보이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자 조 의원은 6일 페이스북에 "전당대회 공정성에 대해 시비를 거는 사람들이 있는 모양"이라며 박 의원의 주장을 정면 반박했다.
먼저 조 의원은 전당대회 일정에 대해 "저는 사무총장으로 올 8월에 예정돼있는 정기 당원대회를 위해 연초에 1만 석 안팎의 실내 공간을 확보할 것을 지시했다"며 "연초부터 움직였지만, K-POP 영향으로 국내외 가수들의 콘서트 일정이 대거 잡혀 수도권에 장소 확보가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방선거를 마친 이후에 최고위에 상기 내용을 보고하고 최대한 빨리 전당대회를 치르는 게 좋겠다는 논의에 따라 8월 17일 대전으로 결정된 것"이라며 "이때 특정 지역과 특정 주자를 연계한 불공정 시비는 없었다"고 말했다.
당직자 인사와 관련해선 "당무에 대한 이해가 하나도 없는 분들의 얘기"라며 "정무직 당직자는 정청래 대표 사퇴 이후에 한병도 대행에 의해서 진행된 것"이라며 "실무 당직자 인사와 관련해선 도무지 주장을 모르겠다. 대표가 5월에 정기인사를 해도 안해도, 똑같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조 의원은 "전당대회 관리에 대한 불공정성 운운하는 허상을 쫓지말고 본질에 집중하자"고 제안했다.
한편, 박 의원은 6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김민석 전 총리가) 우리가 더 큰 민주당, 이기는 민주당을 만드는 데 기여할 장본인이라고 생각한다"며 차기 당 대표로 김 전 총리 지지 의사를 밝혔다.
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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