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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상권 지도 빅데이터로 떴다… 소비 ‘복대1·오창’, 유입 ‘가경·용암1’ 집중

4개 행정구별 편중 현상 뚜렷… 2030 젊은 층 복대1동·사창동, 5060 이상 성안·가경·율량 이동
상당 용암1·서원 성화개신죽림 ‘소비·유입 독식’… 청원구 오창읍 3040 세대 메카 입증

엄재천 기자

엄재천 기자

  • 승인 2026-07-07 08:16

청주시정연구원의 빅데이터 분석 결과, 청주의 핵심 소비 지역은 복대1동과 오창읍이며 인구 유입이 가장 집중되는 곳은 가경동과 용암1동으로 나타났습니다. 각 행정구별로 연령대에 따라 선호 상권과 유입 특성이 다르게 나타난 가운데, 내수읍과 분평동 등은 유입 인구 대비 소비가 적은 지역으로 분류되는 등 지역별 경제 메커니즘의 차이가 확인되었습니다. 청주시는 이번 분석을 통해 도출된 정량적 지표를 바탕으로 소상공인 지원 및 인프라 개선 등 지역 맞춤형 시정 고도화 정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청주시 43개 읍·면·동의 실제 소비 지형과 유동 인구의 이동 메커니즘을 보여주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가 인포그래픽 형태로 전격 공개됐다. 청주 경제를 움직이는 핵심 소비 벨트는 흥덕구 복대1동과 청원구 오창읍인 반면, 인구 유입이 가장 조밀하게 집중되는 관문은 가경동과 용암1동인 것으로 파악됐다.

청주시정연구원 공간분석센터는 2025년 한 해 동안 쌓인 신용카드 이용 내역 빅데이터와 이동통신사 기종점(OD, Origin-Destination) 통행량 데이터베이스를 융합 스크리닝한 인포그래픽 '체리인포(CHERiNFO)' 제8호 '청주시 읍면동 소비·유입특성 한눈에 보기'를 전격 발간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빅데이터 분석은 청주시 산하 4개 행정구와 연령대별로 정밀 구획되어 진행됐다. 소비 특성은 연간 카드이용금액 합계를, 유입 특성은 유입 인구수를 정량적 지표로 삼아 분석의 정밀도를 끌어올렸다.

4개 행정구별 연령대별 소비·유입 정밀 분석에 따르면 상당구는 용암1동 '독주' 속 60대 성안동 귀환으로 분석됐다.



상당구는 신거주지인 용암1동이 전 연령대에서 소비와 유입 규모를 동시에 독식하는 양상을 나타냈다. 다만, 60대 이상 시니어 계층에서는 구도심인 성안동 상권 선호가 뚜렷했다.

소비 최고지는 용암1동 (20대 19.1억 원, 30대 59.2억 원, 40대 112.3억 원, 50대 76.4억 원) / 60대 이상 : 성안동 41.0억 원이다.

유입 최고지는 용암1동 (20대 237.7만 명, 30대 310.1만 명, 40대 364.6만 명, 50대 437.9만 명, 60대 이상 439.9만 명)이다.



특이 메커니즘은 40~50대 기준 금천동은 유입 인구 대비 지갑을 여는 소비 규모가 비교적 작았고, 성안동은 소비액에 비해 타 지역에서 흘러 들어오는 유입 인구 비율이 낮은 '스마트 소비처' 구조를 띄었다.

서원구는 대학가 상권과 주거지가 맞물린 특성을 고스란히 반영했다.

소비 최고지는 성화·개신·죽림동(30대 51.3억 원, 40대 73.4억 원, 50대 72.0억 원, 60대 이상 37.6억 원)이다. 20대는 사창동(충북대 중문 상권 효과) 18.5억 원이다.

유입 최고지 성화·개신·죽림동 전 연령대 1위(20대 266.5만 명 ~ 60대 이상 382.2만 명)다.

특이 메커니즘은 분평동(20~30대 타깃)과 사직1동(60대 이상 타깃)은 동네로 흘러 들어오는 유입량에 비해 실제 카드 결제로 이어지는 소비 볼륨이 다소 정체된 '소비 누수 지역'으로 확인됐다.

청주 경제의 심장부로 꼽히는 흥덕구는 대형 상권인 대농지구(복대1동)와 교통·유통 관문인 가경동이 연령별로 상권을 양분했다.

소비 최고지는 복대1동(20대 47.1억 원, 30대 129.0억 원, 40대 188.0억 원) 이고, 50대 이상은 가경동(50대 116.4억 원, 60대 이상 64.5억 원)이다.

유입 최고지는 30~40대는 복대1동(380.7만 명/371.1만 명)에 집중됐으나, 20대(285.1만 명) 및 50대 이상(50대 445.9만 명, 60대 이상 453.1만 명)은 여객터미널이 위치한 가경동으로 대거 흡수됐다.

특이 메커니즘은 산업단지 배후인 강서2동의 경우, 60대 이상 노년층에서 소비 규모 대비 유입 인구가 극히 적은 '항아리형 고립 상권' 구조를 보였다.

청원구는 첨단 산업단지가 밀집한 오창읍의 강력한 젊은 생산 인구 소비력이 수치로 입증됐다.

소비 최고지는 오창읍(20대 28.6억 원, 30대 98.8억 원, 40대 181.6억 원, 50대 121.9억 원)이고, 60대 이상은 율량·사천동 61.1억 원 등이다.

유입 최고지는 30~40대는 오창읍(411.0만/434.5만 명) 중심 구동, 20대(263.7만 명) 및 5060 세대는 먹자골목이 발달한 율량·사천동 벨트로 유입됐다.

특이 메커니즘은 내수읍은 모든 연령대에서 통행 유입량은 일정 수준 이상을 유지했으나, 실제 상권 소비 규모는 전 연령대에서 하위권을 밑도는 대표적인 '패스스루(Pass-through, 단순 통과) 지역'으로 분류됐다.

청주시정연구원은 이번 체리인포 8호 발간을 통해 도출된 각 읍면동별 유입 인구비 대비 소비 전동 매커니즘을 토대로, 소상공인 지원 정책 및 대중교통 노선 개편 등 시정 고도화 작업에 정량적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내수읍이나 분평동처럼 유입에 비해 소비가 안 되는 지역에는 특화 상권 인프라를 수립하고, 복대1동이나 오창읍처럼 소비가 폭발하는 곳에는 주차 공간 및 보행 환경 요소를 증설하는 방식이다.

원광희 청주시정연구원장은 "이번 공간 빅데이터 분석은 청주 시내 권역과 연령별 소비 금액 및 유입 인구 궤적을 크로스 매칭함으로써, 지역 주민들과 외지인들의 실제 생활 패턴과 경제 활동 동선을 다각도로 증명해냈다는 점에서 학술적·정책적 가치가 매우 높다"라며, "이번에 도출된 세부 자료들은 향후 청주시가 추진할 구도심 공동화 방안, 지역별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소상공인 상권 활성화 정책, 그리고 시민 체감형 생활밀착형 로컬 거버넌스 정책을 정밀하게 다듬어 나가는 데 유용한 전천후 기초자료가 될 것"이라고 기대를 밝혔다.
청주=엄재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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