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전역에 내린 집중호우로 계룡 200mm를 비롯한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농경지 12㏊가 침수되고 주민 433명이 대피하는 등 곳곳에서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하천 제방 유실과 시설작물 침수 등 공공 및 사유 시설 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소방당국은 배수 지원과 도로 장애 제거 등 총 249건의 긴급 복구 활동을 펼쳤습니다. 현재는 기상 특보가 해제되어 대피 주민들이 귀가하고 통제 구역 대부분이 개방되었으며, 소방본부는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해 위험 지역 예찰과 출동 태세 점검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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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승두 충남소방본부장이 9일 계룡시 두마면 두계천 인근 호우 피해현장을 찾아 피해상황과 현장 대응 여건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충남소방본부 제공 |
9일 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공주·계룡·청양·천안·아산 등 5개 시군에는 호우경보가, 논산·금산·부여·서천·보령·예산·홍성·서산·당진·태안 등 10개 시군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 같은 날 오후 1시께 내리던 비가 소강상태를 보이며 15개 시군에 발효된 모든 특보가 해제됐다.
8일부터 9일 오후 2시까지 지역별 누적 강수량은 계룡이 200㎜로 가장 많았고 ▲천안 176.1㎜ ▲공주 175.8㎜ ▲부여 146.2㎜ ▲아산 139.4㎜ ▲청양 132.4㎜ ▲논산 132.2㎜ 등이다.
이번 호우로 인해 공주 5개소, 논산 1개소 하천과 청양 저수지 1개소 제방유실 등 공공시설에 대한 피해가 발생했다.
또 농경지 등 사유시설은 부여가 9.57㏊로 가장 큰 피해를 입었으며 금산 1.4㏊, 논산 0.7㏊, 공주 0.36㏊ 순이다. 부여에서는 멜론과 오이, 수박 등 시설작물이 침수됐고 금산에서는 고추와 인삼, 논콩 등이, 논산에서는 멜론이 피해를 입었다.
소방당국은 오후 3시까지 급배수 지원, 수목 제거, 도로 장애, 토사 낙석 등 총 249건의 소방 활동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산사태와 급경사지 붕괴 등에 대비한 주민 대피도 이어졌다. 주민 총 433명이 임시 대피시설 등에 머물다 오후에 특보가 해제되면서 모두 귀가했다.
8일부터 9일 오전까지 호우에 따른 시설 통제도 이어졌다. 둔치 주차장과 하천 변, 세월교, 도로, 야영장 등을 포함해 총 80곳을 통제조치 했으나 현재 78곳의 통제는 해제된 상태다.
이날 소방본부도 집중호우로 피해가 발생한 공주와 계룡, 부여를 방문하며 하천 변·계곡 주변 위험 요인, 침수 우려 지점, 소방차량 진입 여건 등을 중점적으로 확인했다. 이어 부여소방서를 방문해 배수 지원차와 대형 양수기 등 풍수해 장비 가동 상태를 점검하고 인명 구조와 배수 지원 등 신속한 대응 활동을 위한 출동 태세를 살폈다.
백승두 충남소방본부장은 "집중호우는 짧은 시간에도 하천 범람, 도로 침수, 차량 고립 등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며 "위험 지역에 대한 선제적 예찰과 신속한 현장 대응으로 도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내포=오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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