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의회가 더불어민주당 내부의 의장직 후보 간 갈등과 자리싸움으로 인해 전반기 원 구성을 이루지 못한 채 장기간 파행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의 양보에도 불구하고 민주당 내 조율 실패로 의정활동이 마비되자, 시민들은 민생을 외면한 채 정치적 야욕만 앞세운다며 거세게 비난하고 있습니다. 표결 지연으로 인한 '식물 의회' 상태가 지속되면서 지역 사회에서는 민주당의 책임 있는 결단과 조속한 의회 정상화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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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진시의회가 원구성을 미루며 파행을 이어가 시민들의 분노가 극에 달라호 있다.(사진=젠스파크 제작) |
당진시의회가 전반기 원 구성을 차일피일 미루며 파행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그 근본적인 원인이 더불어민주당 내부의 심각한 '자리싸움' 때문인 것으로 드러나 시민들의 분노가 극에 달하고 있다.
현재 시의회는 여야 7 대 7 동수 구도로 팽팽한 균형을 이루고 있어 정상적인 의정활동을 위해서는 양당의 협치와 내부 조율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시점이다.
그러나 민주당 내에서 시의장 후보 자리를 놓고 2명의 시의원이 서로 양보 없는 출마 릴레이를 벌이면서 당내 조율은 커녕 의회 전체가 마비돼 '식물 의회'로 전락했고 진전 없는 교착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국민의힘 측은 원활한 의회 운영을 위해 다선 의원이 포진한 민주당에 의장직을 양보하는 등 관례에 따른 배분에 일찌감치 동의했다.
하지만 민주당 내부에서 복수의 의장 후보가 나오며 파행을 자초했고 사실상 민주당의 '집안싸움'에 시 행정과 시민들의 삶이 인질로 잡혔다는 지적이다.
특히 현 상태로 표결에 들어갈 경우 국민의힘 7표를 이미 확보한 것으로 알려진 김선호 의원이 8표로 유리한 가운데 다선에 연장자로 의장 당선이 확실시 돼 온 김명진 임시의장 입장에서는 표결에 들어갈 경우 의장을 내주게 돼 파행으로 시간 끌기를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시의원 K씨는 "국민의힘에서 누구를 밀자고 공식적으로 얘기한 적은 없지만 분위기는 나온 상황"이라며 "의원 각자가 양심에 따라 선출할 것이고 현 상황을 시민들이 지켜보고 있으니 임시의장은 결과를 예측하지 말고 속히 속개해 표결에 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시의원 J 씨는 "의장은 의회를 대표하는 자리인 만큼 역량이 되고 그동안 의정활동에서 보여준 것으로 의원들로부터 신망과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이면 누구든 상관이 없다"며 "민주당은 더 이상 시간을 끌지 말고 원구성을 매듭지어야 시민들 앞에 떳떳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내부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 A 씨에 따르면 "당내에서 표 단속과 교통정리가 되지 않다 보니 본회의장에 입장했다가 돌연 퇴장하는 등 파행 작전만 반복하는 실정"이라며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당진시민들의 민심은 폭발했고 지역 커뮤니티에는 시의회와 민주당을 향한 비난의 목소리가 쇄도하고 있다.
시민 B 씨(석문면, 60)는 "시민들이 뽑아준 자리를 오직 개인의 정치적 야욕과 밥그릇 챙기기에만 이용하고 있다"며 "민생은 뒷전이고 의장 자리에만 눈이 먼 의원들은 당장 사퇴해야 마땅하다"고 격분했다.
또 다른 지역 주민 역시 "세금으로 세비는 꼬박꼬박 받아 가면서 열흘 째 밥값도 안 하고 싸움질만 하는 모습을 보니 기가 찬다"며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 차원에서도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하게 촉구했다.
한편, 14명의 시의원 중 8표를 얻으면 의장에 당선되는 구도에서 지금처럼 당 내 패권 싸움으로 파행을 이어가며 의회를 공전시킬 경우 민주당은 분노한 시민 여론과 민심의 역풍을 감당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당진=박승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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