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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다문화]대전광역시가족센터 단오절 맞이 공동체모임 진행…“고향이 생각 나는 하루”

중국 결혼이민자들과 함께한 단오절 맞이 행사

황미란 기자

황미란 기자

  • 승인 2026-07-15 09:13

대전광역시가족센터는 지난 6월 19일 중국 출신 결혼이민자 25명과 함께 중국 전통 명절인 단오절을 기념하며 고향의 정취를 나누는 행사를 개최했습니다. 참가자들은 단오절의 유래를 되새기고 다채로운 민속 게임을 즐기며 타향살이의 그리움을 달래고 이민자 간의 유대감을 강화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번 모임은 결혼이민자들이 한국 사회에서 정서적 안정을 찾고 서로 소통하며 화합할 수 있는 따뜻한 공동체 형성의 계기가 되었습니다.

26.7.16.) 중국 공동체모임 진행 후기_정명연
중국 공동체모임 (사진=정명연 명예기자)
지난 6월 19일 오전, 중국 출신 결혼이민자 25명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 뜻깊은 자리는 바로 한국에서도 '수릿날'로 알려진 명절 '단오절(端午节)'을 함께 기념하기 위한 자리로, 중국에서는 애국 시인 굴원(屈原)을 기리는 더욱 특별한 날이기도 하다.

이번 모임은 한국에서 생활하는 중국 출신 결혼이민자들에게 고향의 정취를 나누며 그리움을 달래고, 중국 전통 문화를 함께 돌아보며 정을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 단오절, 무슨 날일까?

모임은 단오절의 유래를 함께 알아보는 시간으로 시작됐다. 옛날 중국 초나라에는 굴원(屈原)이라는 충신이 있었는데, 나라를 너무 사랑했던 그는 임금님께 좋은 말씀을 올렸지만 오히려 쫓겨나고 말았다. 결국 그는 음력 5월 5일, 강에 몸을 던져 자신의 충정을 세상에 보여주었다. 이 소식을 들은 마을 사람들은 배를 타고 그를 찾았고, 물고기가 그의 시신을 건드리지 않도록 '쭝쯔(粽子)'라는 찹쌀떡을 강물에 던져 넣었다고 한다. 그래서 매년 이맘때면 중국에서는 쭝쯔를 만들고 용주(용 모양 배) 경주를 하며 굴원의 넋을 기리고 있다. 참여자들은 어렸을 적 할머니께서 쭝쯔를 싸주시던 기억, 동네 앞 강에서 펼쳐지던 용주 경주의 함성 소리를 떠올릴 수 있었다.



◆ 다채로운 게임으로 하나 되는 시간

이후에는 단오절 퀴즈, 도전 스피드, 끝말잇기, 한판승부, 병뚜껑 컬링, 순간 이동, 제기차기 등 다양한 게임을 진행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단오절 유래와 풍습을 되짚어 보는 의미있는 시간이면서도 서로 어울리는 재미를 경험할 수 있었다. 게임이 진행될수록 참가자들은 팀별로 응원하고 함께 뛰며 서로 한 걸음 더 가까워질 수 있었다.

한 참가자는 "한국에서 단오절을 챙길 생각은 못 했는데, 이렇게 함께 기념하니까 고향 생각이 정말 많이 났다", "앞으로도 이런 자리가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또 다른 참가자는 "같은 처지의 언니 동생들을 만나 마음이 든든해졌다"라고도 밝혔다.



대전광역시가족센터 담당자는 "오늘 행사를 통해 고향의 정취를 함께 나누고 중국 전통문화를 돌아보며 뜻깊은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되었기를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이러한 행사에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이번 대전광역시가족센터 단오절 행사는 중국 결혼이민자들에게 고향의 그리움을 달래고 서로의 정을 나누는 따뜻한 연결고리가 되었다. 한국 사회에서 함께 어우러져 즐겁게 살아갈 수 있는 힘을 나누는 대전광역시가족센터 결혼이민자 공동체 모임에 관심이 있다면, 042-252-9989(내선 5번, 가족동행팀)으로 문의할 수 있다.

정명연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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