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노후계획도시정비 선도지구로 둔산지구 2곳과 송촌지구 1곳이 선정된 가운데, 탈락한 일부 구역은 평가 결과에 의문을 제기하며 정보공개청구를 검토하는 등 상반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대전시는 요청 시 구역별 세부 점수를 공개해 의혹을 해소하겠다는 방침이며, 일부 탈락 구역은 결과를 수용하고 즉시 차기 공모 준비에 돌입했습니다. 시는 이번 공모 과정을 분석해 주민 의견을 수렴하고, 향후 더욱 합리적인 선정 방안과 차년도 정비 계획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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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둔산지구 1구역(상록수·상아·초원·강변) 주민설명회 플래카드.[사진=독자제공] |
15일 정비업계 등에 따르면 대전 선도지구 공모에는 둔산지구 9곳과 송촌(중리·법동)지구 1곳 등 총 10개 구역이 신청했다.
1차 선도지구 공모 결과 총 3개 구역이 선정됐다. 둔산지구에서는 13구역(크로바·목련)·14구역(한가람·공작)이, 송촌지구는 6구역(보람·삼익소월)이 이름을 올렸다.
반면 1구역(상록수·상아·초원·강변) 3899세대, 7구역(향촌·파랑새) 2056세대, 8구역(은초롱·꿈나무·샘머리1·샘머리2·둥지) 5440세대, 9구역(수정타운) 2010세대, 11구역(국화 동성·신동아·우성·라이프·한신, 청솔·가람) 5150세대, 15구역(큰마을) 2910세대, 17구역(한우리· 산호·개나리) 1618세대 등은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 같은 결과에 일부 탈락 구역은 평가의 공정성과 배점 등의 의문을 가지며 정보공개청구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둔산지구 한 구역의 정비업체 관계자는 "둔산지구 신청 구역 중 한 구역은 동의율 97%를 달성해 선정될 것으로 생각했지만, 다른 구역의 경우 솔직히 의외의 결과라 생각한다"며 "물론 구역마다 배점 비중이 높은 주민동의율 등을 자체적으로 산정해 점수를 계산했지만, 이 정도의 변수가 있을지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이러한 의문을 해소하기 위해 정보공개청구 등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구역 관계자는 "자체적으로 (주민) 동의율 등을 반영해 순위를 예상했는데 특정 한 구역의 선정은 다소 예상 밖의 결과"라며 "주민들 사이에서 해당 구역에 대한 많은 소문이 돌고 있어 확인해 볼 계획"이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시는 결과에 여러 의혹이 돌자 선도지구 공모를 신청한 대표자가 '공공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법률'에 따라 정보공개를 청구할 경우 해당 신청 구역에 한해 평가항목별 점수 등 관련 정보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일부 구역은 결과를 받아들이고 빠르게 2차 선도지구 공모 준비에 나서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실제 1구역은 1차 선정 결과가 발표되기 전인 이달 초 2차 선도지구 공모를 위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5000세대 이상의 대규모 구역 역시 다음 공모를 염두에 두고 발 빠른 대응에 나서고 있다.
시 관계자는 "올해 선도지구 추진 과정에서 나타난 성과와 주민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차년도 정비예정물량과 합리적인 선정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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