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산에서 발원한 두계천은 계룡시 엄사면을 지나 대전 갑천으로 흐르는 2등급 하천으로, 주변에 산책로와 자전거도로, 인공습지 등이 조성돼 있어 계룡시민들이 즐겨 찾는 명소다.
두계천을 따라 이어지는 자전거길은 계룡대 신도안에 위치한 두계천생태공원 인근에서 출발해 대전 갑천과 합수하는 지점까지 약 15킬로미터의 코스로 구성돼 있다. 출발지에서 두마면까지는 산책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두마면 두계교를 지나면 한적한 시골길이 이어진다. 필자가 도전한 날은 평일이라 자전거를 타는 사람도 거의 없었다. 마마챠리로 도전했지만 무사히 완주할 수 있었다.
이 자전거 코스는 평지 위주의 시멘트와 농로 포장길로 이루어져 있어 초보자도 쉽게 탈 수 있으며, 한적하고 정다운 시골 풍경과 계룡산의 경치를 즐기며 왕복 약 26~30킬로미터의 라이딩을 하기에 좋다. 길을 따라가다 보면 몇 군데에서 계룡과 대전으로 지면이 바뀌는 흥미로운 경험도 할 수 있다. 때로는 엉성한 숲속 길이 나오기도 해 길을 잃은 듯한 느낌을 받을 때도 있었다. 가끔 고라니가 앞을 지나가기도 했다.
자연 풍경을 보며 달리는 상쾌함은 돈으로도 살 수 없는 경험이었다. 왕복 약 26킬로미터는 쉽지 않았지만, 일상에서 벗어나 평소에 보지 못한 자연을 만끽하며 힐링할 수 있었다. 자전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 도전해볼 만한 코스다. 시원한 가을바람이 불 때쯤 다시 도전해보고 싶다.
두계천 자전거 코스는 자연과 함께하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며, 일상에 지친 사람들에게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자연 속에서의 라이딩은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구로다미키 명예기자(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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